세상사는 이야기/건강

[마음건강자료실] 말하는 대로

딸기라때 2016. 3. 4. 13:08

말하는 대로

     

예부터 어른들은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했다. 말엔 힘이 있기에 말대로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 실험에 따르면 “더 못하겠어.”, “되는게 하나도 없어.” 같은 부정적인 말을 내뱉을 때마다 우리 뇌는 할 수 없는 이유를 찾아낸다. 자율 신경계가 말대로 회로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반면 “즐거웠어.”, “잘될 거아.”처럼 긍정적인 말을 하면 자율 신경계가 활발하게 활동해 우리 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켜 소망을 실현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말버릇 이론의 창시자인 사토 도미오는 친구를 통해서도 말의 힘을 느꼈다. 친구는 안정적인 삶을 유지했지만 돈이 잘 모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그는 돈을 천하게 여겼다. “돈에는 관심 없습니다. 얼마나 성실히 일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고 다녀 돈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줬다.

그러다 조언을 받아들여 “저는 결과물의 질을 중요시합니다. 항상 연구하면서 그에 맞는 충분한 대가를 받으며 최선을 다합니다.”라는 식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업계에서 성공해 경제적인 상황도 나아졌다.

사토 도미오는 비행기가 자동 항법 장치로 정해진 항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목적지에 도착하듯 인간 역시 평소 말하는 지점에 다가간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강연을 간다고 하자, 장소와 일시가 정해지면 교통수단을 선택하고 강연 시간 전에 도착할 계획을 세운다. 그 뒤 뇌에 있는 ‘자동 목적 달성 장치’의 유도를 받으며 목적지로 나아간다. 만약 지하철이 연착한다면 우리 뇌는 교통수단을 택시로 바꿔 어떻게든 제시간에 도착할 것이다.

그럼 우리가 어떤 말을 자주 하나 점검해 보자. 일어났을 때, 직장에서, 친구 앞에서 어떤 말을 하는지 말이다. 대화할 때 긍정어와 부정어 비율이 7대 3을 넘지 않도록 하자. 부정적인 말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도저히 무리야.” 대신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래도 해 보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좋은 말을 하는 습관을 들이자. 결국 말의 은혜를 받는 건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박재현/기자(좋은생각,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