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내가 약하다고 느낄 때

딸기라때 2024. 4. 26. 06:47

나는 자신의 고요 속에서 묵묵히 침묵하며

불안에 가득 차 기다립니다.

나를 더 이상 날지 못하게 짓누르는

남덩이같은 멍에에 짓눌린 채

슬픔과 후회 속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이 무기력한 상태에서

예기치 않은 어느 순간에

그림자 저편 불안의 늪을 뛰어넘어

항거할 수 없는 사랑을 안고 오신 당신을 봅니다.

 

당신은 내 자유에 활려가을 불어넣어 주고

내 두려움을 꿰뚫으며 내가 약하다고 느낄 때

내 연약함 바로 그 안에

당신 사랑의 힘이 감춰져 있음을

내게 보여 주십니다.

 

- 옮겨온 글 : U.샤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