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가장 좋은 연장

딸기라때 2019. 5. 22. 08:00

가장 좋은 연장

 

토후 압둘 카스미르는 그의 가장 뛰어난 목수 둘을 불러 각자 대저택을 지으라고 명령했다. 누가 더 훌륭한 목수인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콰티르라는 목수는 이렇게 자랑했다.

 

"전하, 제가 분명히 더 좋은 저택을 지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연장을 가진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리 카판이라는 목수는 묵묵히 일만 했다.

이렇게 해서 토후 압둘 카스미르의 명령에 따라 서로 나란히 세워진 두 채의 대저택을 심사하게 되었다.

 

그는 두 건물을 세심히 살펴보고 알리 카판을 그 나라 최고의 목수로 선언했다.

 

토후 압둘 카스미르가 목수에게 말했다.

 

"알리 카판, 그대가 지은 집이 더 훌륭하오. 그런데 내가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있구려."

 

"그게 무엇인지요, 전하?"

 

"콰티르는 이 나라에서 가장 좋은 연장들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데, 그대가 더 좋은 집을 지었음은 무슨 까닭인고?"

 

알리 카판이 대답했다.

 

"전하, 그가 세계에서 제일 좋은 연장을 가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 나라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장 헌신적인 일꾼들을 데리고 있습니다.

 

훌륭한 일꾼들이 가장 좋은 연장이지요."

 


'세상사는 이야기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지혜를 찾는 사람에게..  (0) 2019.05.28
내 인생에서 포기는 없다   (0) 2019.05.23
진실과 겸손...  (0) 2019.05.21
흐르는 세월에 마음 뺏기지 말자  (0) 2019.05.20
SOS가 들리는가?   (0) 201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