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세렌디피티(Serendipity)

딸기라때 2020. 12. 8. 16:14

혹,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말을 아십니까?

뜻밖의 우연한 발견, 우연한 행운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무 준비 없다가 맞이하는

우연이나 행운이 아니라 준비되어 있는 자에게

나타나는 "정직한 우연"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


우연을 성공으로 만드는 능력

‘세렌디피티’는 18세기 영국의 소설가 호레이스 월폴(Horace Walpole)이 처음 사용했는데 페르시아 동화 ‘세렌디프의 세 왕자(The three princes of Serendip)’를 읽고 이에 영감을 받아 만든 단어라고 한다. 동화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세 왕자가 여행을 하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우연은 그들의 지혜와 용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세렌디피티는 ‘뜻밖의 발견이나 발명’을 의미하는데 뉴턴의 만유인력, 노벨의 다이나마이트, 뢴트겐의 X선, 플레밍의 페니실린 등이 대표적인 세렌디피티에 해당된다. 더불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도 현대판 세렌디피티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렌디피티의 개념을 잘 들여다보면 우연히 발생하지만 그 우연이 발생하는 순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뜻밖의 성공이나 대박을 거둘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즉 준비된 사람만이 우연히 다가온 기회를 활용하여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러한 세렌디피티를 만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떤 환경이 필요할까? 세렌디피티는 사색, 교차, 연결이 삼각형을 이루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첫째, 사색(Contemplation)은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라.’로 표현될 수 있다. 혼자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가끔 규칙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작은 일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더불어 업무 이외에 활동에도 관심을 갖기를 권하고 있다. 둘째, 교차(Crossover)는 ‘우연한 소통을 늘려라.’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개방된 소통공간이 만들어진다면 모임을 만들 수 있는 괜찮은 아이템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소통활성화 제도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이디어 창고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연결(Connection)은 ‘발견을 실행으로 연결하라’로 요약된다. 끊임없는 시도와 실행을 하다보면 결정적인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또한 혁신적인 생각을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문화가 뒷받침한다면 우연이 성공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세렌디피티는 단순히 민간 분야나 기업에서만 요구되는 성공의 개념은 아니다. 공공분야에서도 얼마든지 세렌디피티를 활용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공직에서 세렌디피티를 이용할 수 있을까? 세렌디피티의 세 가지 요건을 정리하면 ① 사색을 통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② 교차를 통해 아이디어를 확장하면, ③ 연결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다. 사색은 업무를 처리하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다. 잠시 집중하던 업무를 중단하고 10~15분 정도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습관을 만들면 좋다. 이 시간에는 업무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일을 하면 된다. 책이나 자료를 읽거나 일상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어 공부도 할 수 있다. 교차는 사무실을 벗어나 다른 동료나 업무협조자의 사무실을 방문하는 것이다. 차 한 잔을 하면서 자신이 구상한 생각에 대한 의견이나 조언을 구하고 여러 가지 돌아가는 이야기나 정보를 들으면서 일종의 아이템을 찾는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 연결은 조금씩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실패의 노하우를 잘 축적하면 모호하게 보이는 기회가 선명하게 보일 수 있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

 

페니실린, 다이너마이트, 만유인력의 법칙, 비아그라 등 인류사에 큰 영향을 미쳤던 발견-발명중에는 우연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다. 이렇듯 우연에 의한 뜻밖의 발견-발명을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법칙, 준비된 우연의 법칙이라고 한다.

18세기 영국작가 호레이스 월폴이 <세렌디프의 세왕자>란 동화책에서 인도 왕자들이 보물은 못찾지만 잇따른 우연으로 많은 지혜와 용기를 얻었다는데서 착안한 법칙이다.

세렌디피티가 발생하기쉬운 환경을 위해서는 3가지가 있다. 1.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기(Contemplation, 사색) 2. 우연한 소통 늘리기(Crossover, 교차) 3. 발견을 실행으로 연결하기(Connection, 연결)...

세렌디피티는 준비된 사람이나 기업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세렌디피티를 통해 성공하기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소통역량을 개발하고 새로운 경험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에는 뜻밖의 행운인 세렌디피티의 개념이 담겨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각계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인만큼 무작위적 만남으로 인해 뜻밖의 것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인스타그램-블로그-카톡 등에도 세렌디피티의 법칙은 분명히 존재한다. 누군가 지켜보는 눈이 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