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 : 칼바위 매표소 - 칼바위능선 - 보국문 - 대동문 - 위문 - 대서문
2. 일시 : 2014년 3월22일(토)
3. 날씨 : 날씨는 맑으나,하늘은 뿌연안개
4. 교통편
- 지하철 4호선 길음역 3번출구 1014번 승차 후 종점(정릉초등학교)하차
5. 산행 후기
* 들머리 : 칼바위 매표소(정릉초등학교)
* 날머리 : 대서문
좋은 날씨에 득달같이 달려간 북한산. 오늘은 작년 칼바위봉을 눈 때문에 하지 못한 것을 방위각별로 변하는 산 정상부를 담고 보국문을 거쳐 대서문으로 내려왔다.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방면의 북한산 칼바위능선에 있다. 명칭은 암봉의 오른쪽 면이 칼로 내리친 듯한 모양인 데서 유래하였다. 이 암봉을 따라 펼쳐지는 칼바위능선은 정릉에서 산성주능선에 오르는 대표적인 산행코스이다. 칼바위능선의 800m 구간은 급경사 암벽지역으로 추락사고가 종종 일어나 자연보호법에 따른 사고위험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 북한산에서 이어지는 도봉산의 신선대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에도 칼바위 암릉이 있다.
칼바위능선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칼바위매표소, 빨래골매표소, 화계사매표소, 정릉매표소, 아카데미하우스매표소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능선 중간으로 올라가고, 능선 전부를 산행하는 코스는 칼바위매표소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사거리안부에는 추락위험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칼바위암릉구간은 사거리안부에서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사거리안부에서 본격적으로 바윗길이 시작된다. 칼바위라 하지만 날카롭지 않고 거칠다.
암릉만이 갖는 독특한 재미는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구간으로 이 구간이 칼바위능선이라는 이름이 붙도록 만든 구간이다.
근데, 요 코스가 만만치 않게 지랄 맞다.
능선 타고 계속 오르다 칼바위능선 정상쯤 다다르면, 여기까지는 연습이었고 이제부터 진짜란 듯..
톱날 비슷한 능선을 타고 800여m를 엉금엉금 기어서 가야한다. 두발로 올라가던 길을 네발짐승처럼 가도록한다.
여자나 노인들은 절대 진입금지로 써놨는데, 눈비오고 돌풍 몰아칠 때는 몽땅 금지.
도끼날 같은 능선을 기어가다 양옆을 내려다보면 진짜 무섭다. 능선 아래 골짜기는 수직에 가까운 낭떠러지니..
▲ 칼바위봉 → 북한산 정상부
칼바위정상은 정상에서 산성주능선으로 내려가는 마지막부분만 주위하면 별 어려움은 없다. 칼바위암릉으로 오르는 길은 처음에 돌계단으로 시작한다. 약7분 정도 오르면 시야가 트이는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잠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다시 본격적으로 가파른 바윗길이다.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지만 밧줄이 설치되고 계단식으로 발 디딜 곳이 많아 별로 위험하지는 않다. 약 6분 오르면 다시 완만해진다. 그리고 마지막 오르막을 지나면 작은 봉우리를 지나 칼바위정상에 오른다.
칼바위정상은 한마디로 산성주능선의 전망대이다.
칼바위능선이 산성주능선에서 수직으로 가지를 친 덕분으로 시야가 좌우로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의 보현봉, 우측의 백운대가 위풍당당하고 그 사이를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하얀 성벽과 여러 문들은 산악요새를 방불케 한다.
칼바위정상을 지나도 한동안 날카로운 암릉길이 이어진다. 물론 옆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다. 손을 잘 사용하며 붙잡고 내려가면 무난히 지나갈 수 있다. 다만 겨울철 빙판이 있을 경우에는 상당히 위험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암릉길을 지나면 사거리안부에서 크게 우회하여 온 길과 만난다. 여기서 산성주능선까지는 잠시 오르막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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