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은 한 나라의 의표(儀表)이다 조선 후기 호조판서, 예조판서, 우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정홍순'은 청빈하고 검소한 인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았습니다. 정홍순은 10년간 호조판서를 지내면서 재정문제에 특히 재능을 발휘하여 나라의 재정이 풍족해질 정도로 당대 제일의 재정관으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정홍순은 항상 검소와 절약으로 일관하였으며, 매사에 치밀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그가 공직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하루는 정홍순이 가지고 있던 엽전이 두 동강 나버려 못쓰게 되자 사람을 시켜 엽전을 대장간에 가서 다시 붙여오라 했습니다. 엽전 한 닢을 고치는데 엽전 두 닢의 비용이 들게 되었는데 대장간에 다녀온 사람이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엽전 한 닢을 땜질하는데 두 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