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 어느 날 친구가 몹시 우울해하고 있는 걸 보았다고 치자.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면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지, 그냥 기분이 별로인 건지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친구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이면 도와주고도 싶다. 당신은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그런데 왜 자신에게는 그러지 못할까. 오늘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일이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켰는지 왜 스스로에게 물어보지 못할까. 나를 소중히 여기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나에게 질문을 건네보자. 오늘 무엇이 나를 즐겁게 했는지 혹은 실망스럽게 했는지 물어보자. 누군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듯이 나와 대화하면 나의 감정을 명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