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빠르게, 더 빠르게,
좀 더 빠르게 해야만 합니까?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 앞선다고 해서 행복합니까?
경쟁 심리에는 매우 비인간적이고 냉혹한 이기심이
작용합니다. 기업들은 "일류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하지만, 전혀 옳지 않은 소리입니다. 이류, 삼류도 필요하며 또 얼마든지 살아남습니다. 일류란 불행한
것입니다. 더 올라갈 자리가
없습니다. 일류인 사람들 중에
정신질환자의 잠재성을 지닌
사람들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얼마나 초조하겠습니까? 최고라는 것, 일류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결국 자기자신입니다. 빠르게
더 멀리 뛰어 보았자 결국 제자리입니다. 자기 자신으로
돌아옵니다.
사람이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기다림과 그리움이 동반됩니다.
목표를 향해 곧장 달려가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을 선택합니다. 직선이 아닌 곡선의
묘미를 압니다. 여기에 삶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 일기일회(一期一會) 법정스님 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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