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결함을 덮고도 남을 만한 강점이 있다.

딸기라때 2017. 3. 23. 16:58

결함을 덮고도 남을 만한 강점이 있다.

     

  조직에서는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때 주로 ‘결함 중심 접근법’이라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는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해서 찾아내고 그것을 교정하는 접근법이에요.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요.

     

  간호사 이직률이 높아 고민인 병원에서 대책 회의기 열렸습니다. ‘결함 중심 접근법’으로 나가는 간호사들의 불만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회의 결과대로 문제 개선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간호사들의 이직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식의 접근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장기근속 간호사들이 병원에 대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인터뷰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부분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직률이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개인에게 적용하는 긍정심리학 접근을 조직에 시도한 사례입니다. 장점 탐구(appreciative inquiry), 즉 ‘강점 중심 접근법’이라고 하지요. 강점을 찾아내어 강화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회사의 장점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에요. 장점을 알아보고 그것을 강화하는 복잡한 과정과 상관없이 회사의 장점을 조직원들이 서로 묻고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자긍심과 창조성이 증가하고, 좋은 사례들을 모델 삼아 닮는 학습이 일어납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결함이 보이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행동 수정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이면 착하다고 창찬하고(하지만 그렇게 잘 참아내는 아이들이 잘못하면 청소년 화병을 앓을 수도 있어 안타깝습니다). 반면 반항하면 어떻게 해서든 말을 듣게 하기 위해 화를 내고 야단칩니다. 그러다 자녀와 관계가 틀어지고 말지요.

 

  때론 비판보다 창찬이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누군가의 결점이 눈에 거슬릴 때 지적하기 전에 자신에게 긍정적인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의 장점이 무엇인지.

     

                                                                                            

윤대현/ 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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