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너무 바빠서 아이들, 아내를 위해 시간을 낼 수 없다면 당신은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랑은 원할 때 곁에 있어주는 것이며 그를 위해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너를 위해 여기 이렇게 있단다!" 이것이 사랑의 수행이다.
사랑하는 것은 이처럼 진정 그의 곁에 있어 주는 것이다. 이것이 붓다의 명상이다.
사랑하는 것은 깨어있는 마음 mindfulness을 수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그리고 우리와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 곁에 있을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생각을 다 놓아버리고 호흡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늘 옆에서 일깨워 줄 수 있는 사람이나 사물이 필요하다.
플럼 빌리지에서는 종소리가 그런 역할을 한다. 또 지금 현재에 머물며 행복하게 걷고 있는 스님들도 깨어있는 마음으로 돌아갈 것을 일깨워 주는 존재다. 플럼빌리지에서는 종이 울리면 누구나 다 하고 있던 일이나 생각, 말을 멈추고 오로지 들숨과 날숨으로 되돌아간다. 숨을 들이쉬며 마음을 고요히 하고, 내쉬며 웃는다.
숨을 들이마시며
나는 살아 있음을 느낀다.
숨을 내쉬며
나는 삶을 향해 웃는다.
이처럼 깨어있는 마음의 수행은 마음을 현재에 둔다는 뜻으로 곁에 잇는 것들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주의를 집중한다는 것은 당신의 마음을 현재에 머물게 하는 동시에
당신안의 여러 마음들을 한곳으로 모으는 힘이다. 주의를 집중하는 힘이 없다면 당신은 결코 사랑이라는 실체를 경험할 수 없다. 이것이 깨어있는 마음의 수행이 필요한 이유다.
- "힘(틱낫한)"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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