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칠시 (無材七施)
* 無(무) : 없이
* 財(재) : 재산,재물
* 七(칠) : 일곱가지
* 施(시) : 베풀다.
즉, 무엇하나 가지 못한 사람도 베풀 수 있는 일곱가지의 보시(布施 : 베풂)가 있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돈이나 제물 이외의 것으로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의 방법이다. 나는 가진 게 없어 남에게 베풀 수 없다는 말은 어리석은 핑계에 불과한 것이 된다. 이는 불교의 초기 경전인 잡보장경(雜寶藏經)에 나오는 석가모니의 가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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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부분 주위를 돌아볼 마음의 여유조차 없이 각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흔히 ‘나 먹고 살기도 힘든데 남과 나눌 여유가 어디 있냐’ 라는 소리를 자주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내가 가진 물질이 없으면 타인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 수는 없는걸까? 라는 물음에 '아니다'라는 답을 하게 해주는 석가모니의 일화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어떤 사람이 하는 일마다 풀리지 않아 부처님을 찾아가 호소 했습니다.
"부처님!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까닭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빈 털털이 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도대체 무얼 준단 말씀입니까?"
"그렇지 않다.
아무 재물이 없더라도 베풀 수 있는 일곱가지는 있다"
☞ 첫째는 : 화안시(和顔施)
- 和(화) : 화목한, 부드러운
- 顔(안) : 얼굴을
- 施(시) : 베풀다
얼굴에 밝은 미소를 띠고 부드럽고 정답게 대하는 것이다. 얼굴에 환하고 기쁨 가득한 미소를 머금은 표정은 그 자체로도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소중한 보시이다. 웃는 낯빛과 부드러운 얼굴은 최상의 존중이요 대화법이다. 얼굴빛이 좋으면 만사가 형통하기 마련이다.
☞ 둘째는 : 언사시(言辭施)
- 言(언) : 언어, 말로
- 辭(사) : 말씀
- 施(시) : 베풀다
말로써 남에게 얼마든지 베풀 수 있다. 칭찬의 말,
사랑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 등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정치인, 연예인 등 공인들의 정제되지 않은 막말과 저급한 언어로 우리 사회는 깊이 병들어 가는 세태이다. 그들의 저질 문법에 휩쓸리지 말고, 나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기다리는 사람은 주위에 없는지 다감한 마음의 눈으로 세심히 살펴볼 일이다.
☞ 셋째는 : 심시(心施)
- 心(심) : 마음으로
- 施(시) : 베풀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것 또한 그 사람에게 더없이 소중한 기쁨이 될 수 있다. 나의 냉혹한 마음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은 없을까? 냉대와 무관심으로 나를 서운해하는 사람은 없는지, 무뚝뚝한 폐쇄성은 내 주변의 많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 넷째는 : 안시(眼施)
- 眼(안) : 눈으로
- 施(시) : 베풀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 하지 않았던가. 앞의 심시(心施)와 상통하는 말이 된다. 어렵고 지친 자에게 호의의 눈빛 한 번 주는 것이 무엇이 어려울까? 그러나 우리는 이런 일에도 인색하다.
☞ 다섯째는 : 신시(身施)
- 身(신) ; 몸으로
- 施(시) ; 베풀다
육체적 노동으로 남을 돕는 것을 말한다. 꼭 큰 힘든 일만을 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노약자의 무거운 짐을 잠시 옮겨주고,떠나는 자를 한 걸음 더멀리 배웅해주는 것 또한 큰 보시의 길이 된다.
☞ 여섯째는 : 상좌시(床座施)
- 床(상) : 평상
- 座(좌) : 자리를
- 施(시) : 베풀다.
허약하고 힘겨운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보시이다. 이것은 전철이나 버스 좌석과 같은 물리적인 자리만 의미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앉아 쉴만한 입지를 만들어 주고, 한발 양보하여 그가 편히 생각할 여건을 만들어주는 추상적인 의미도 포함될 것이다.
☞ 일곱째는 : 찰시(察施)
- 察(찰) : 잘 살피다.
- 施(시) : 베풀다.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보시이다. 말하기 어려운 부탁, 차마 표현 할 수 없는 곤란을 내 쪽에서 먼저 파악하여 도와주는 행위를 말한다. 일곱가지 모두가 중요하겠지만 이것보다 더 큰 보시는 없을 것 같다. 그 사람의 어려움을 나의 고통처럼 여기며 헤아리는 역지사지(易地思之 : 상대의 입장에 서서 봄)의 마음이다.
잡보장경이라는 불경에 나오는 무재칠시(無財七施) 입니다.
가진게 없 사람일지라도 남에게 베풀 7가지는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다시 한 번 얼굴에 미소 장착 하고 일곱가지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천천히 계속 의식하면서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저에게도 행운이 찾아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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