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공평한 숫자

딸기라때 2021. 12. 12. 09:29

세상에서 제일 공평한 숫자

매일 아침 당신에게 86,400원을 입금해주는

은행이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러나 그 계좌는 당일이 지나면 잔액이 남지 않습니다.

매일 저녁 당신이 그 계좌에서 쓰지 못하고

남은 잔액은 그냥 지워져 버리죠.

바보가 아니라면 그 날로 당연히 인출하겠지요.

시간은 우리에게 마치 이런 은행과도 같습니다.

매일 아침 86,400초를 우리는 부여받지만 매일 밤이면

이 시간을 다 사용하지 못하고 그냥 없어질 뿐입니다.

매일 아침 당신에게 새로운 돈을 입금시킵니다.

매일 밤 남은 돈은 남김없이 불살라지고요.

그 날의 돈을 사용하지 못했다면,

손해는 오로지 당신의 몫입니다.

내일로 연장시킬 수도 없습니다.

단지 오늘 현재의 잔고를 가지고 살아갈 뿐입니다.

《브라이언 다이슨의 연설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