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나에 대해 알아가는데 있어 자존감 다음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내가 살면서 추구하는 가치를 아는 것이다.
'당신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가 살면서 잘 들어보지 못한 질문이지만 육아에 들어서기 전에 꼭 생각해봐야 하는 필수 질문이다.
이때 "대체 가치라는 게 뭡니까?"라는 의문이 먼저 생기기도 한다. 사전적으로 가치란 인간의 욕구나 관심의 대상 또는 목표가 되는 진, 선, 미 같은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흔히 거론되는 가치로는 정직, 진실, 성실, 책임감, 기여, 배려, 공감, 성장 같은 개념들이 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이자 미국의 권위있는 자기계발 전문가인 제임스 클리어가 제시하는 가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이 가치리스트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가가고 추구하는 것에 동그라미를 쳐보자. 우선 순위도 매겨보자. 예를 들어 삶을 살면서 나를 가이드해줬던 가치라든가, 내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가치라든가. 여기서 가장 중요한 4~5가지가 내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진정성, 성취, 모험, 권위, 자율성, 균형, 아름다움, 용기, 공감력, 도전정신, 시민정신, 공동체정신, 역량, 기여, 독창성,
호기심, 결단력, 공정성, 믿음, 명성, 우정, 재미, 성장, 행복, 정직, 유머, 영향력, 내면의 조화, 정의, 친절, 지식, 리더십,
배움, 사랑, 충성도, 의미 있는 일, 개방성, 긍정성, 평화, 즐거움, 평정심, 인기, 인정, 종교, 평판, 존경, 책임, 안위, 자존감,
봉사, 영성, 안정성, 성공, 지위, 신뢰성, 부, 지혜
부모의 근본적 역할 중 하나는 아이들에게 삶을 살아가는데 등대 같은 기준이 되어줄 가치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전에 부모 자신의 가치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내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가치를 부모가 먼저 가지고 추구해야 한다. 부모의 삶에서 묻어나는 중요한 가치는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는 책임감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 그리고 신뢰성이 중요하지. 우리 아이는 맡은 일을 잘해내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한다면 부모 자신이 먼저 책임감과 신뢰를 우선 순위에 두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서도 추구해야 한다. 자신은 그 가치를 무시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모순일뿐더러, 가르침이 잘 전달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자신의 장점을 아는 것이다.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오면 제일 크게 느끼는 차이는 타인의 잦은 지적이다. 옷은 왜 그러냐, 머리는 그게 뭐니, 살이 왜 이렇게 쩠니, 피부가 왜 그 모양이냐, 더 늙어 보인다...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외모에서 시작해서 다른 영역에 대해서도 쉽게 지적한다.
그래서일까, 우리 사회에서 “당신의 단점이 뭡니까?”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이 막힘없이 술술 답한다. 나는 키가 작다, 공부를 이 정도밖에 못한다, 우리 집안이 흙수저다... 반대로 “당신의 강점이 뭡니까?”라고 물으면 말문이 딱 막힌다.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생각해보고 종이에 적어보라. 단점은 묻지 않겠다. 다들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나는 부족해’라고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런 점은 참 좋은 부분이고 나의 강점이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난 장점이 없어요. 정말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단점은 말할 수 있으면서 왜 장점은 모르겠을까? 우리 부모가, 우리 교사들이, 우리 사회가 우리의 장점을 칭찬하기보다 단점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았고, 우리 자신도 그런 환경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단점을 지적하는 환경에 익숙해진 부모가 과연 자녀의 장점을 찾아낼 수 있을까? 자기 자신의 장점도 못 찾는데 말이야. 자신이 들어본 적 없는 칭찬을 자녀에게 해주기가 힘들 것이다. ‘나는 이 정도면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가진 부모라야 아이들한테도 그런 마음을 심어줄 수 있다.
누구나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우리는 공부를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돈도 잘 버는 등, 쉽게 측정할 수 있는 것들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장점이 하나도 없다고 느낀다.
장점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것들도 많다. 대인관계가 좋을 수도 있고, 공감력이 클 수도 있고, 노래를 잘할 수도 있고, 운동신경이 뛰어날 수도 있고, 남을 잘 도와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 인간의 장점은 어쩌면 세상 사람의 수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자신을 잘 아는 가족이나 친구한테 물어볼 수도 있다. “내 장점이 뭐야? 나는 뭘 잘 하는 것 같아?”라고 물어보자. 자기 자신의 장점을 찾고 스스로 칭찬도 해주자. 그런 다음에야 소중한 우리 아이의 숨겨진 장점도 보이기 시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지나영 지음/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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