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자신 있게 나아가라

딸기라때 2023. 5. 3. 18:54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자신 있게 나아가라


한 아버지와 아들이 기르던 당나귀를 팔기 위해 장으로 가는 길에 어느 마을을 지나는데

방물상이 부자를 향해 그들을 향해 '당나귀를 타고 가면 될 걸 왜 안 타고 가시오?'라고 말하자 그 말이 옳다고 생각된 아버지는 당나귀에 아들을 태우고 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는데 그 모습을 본 한 노인이 '저런, 아버지는 힘들게 걷고 젊은 아들은 당나귀를 타고 편하게 가다니... 불효막심한 놈 같으니!' 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노인의 말에 아들은 내리고 이번에는 아버지가 당나귀 등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얼마쯤 더 가자 이번에는 우물에서 물을 기르던 여인들이 '왜 아버지만 타고 아들은 불쌍하게 걷게 만드는 거냐?' 하고 따지듯 말하자 두 사람은 그 말 역시 옳다고 생각해 함께 당나귀 등에 올라탔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한 무리의 사내들이 '조그만 당나귀에 두 사람씩이나 타다니 당나귀가 너무 불쌍하지도 않소?'라고 나무랐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당나귀를 그냥 끌고 갈 수도, 두 사람이 함께 탈 수도 없어 고심하다가

결국 당나귀 다리를 장대에 묶어 메고 가기로 하고 마을 입구의 다리 위에 이르렀는데

그 진귀한 모습을 보고 몰려온 동네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바람에 놀라 발버둥 치던 당나귀 때문에 장대가 부러지면서 다리 아래로 떨어진 당나귀는 그만 물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하는 비판은 자신의 직관이나 경험에 의한 것으로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비판하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왜곡되기도 십상입니다.

무슨 일이든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할 수 없듯 우리는 갖가지 비판의 소리에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에 흔들리거나 상처를 받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 오늘의 명언 ]

나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

– 랄프 왈도 에머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