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감사하기의 놀라운 힘

딸기라때 2013. 12. 10. 14:46

[감사하기의 놀라운 힘]

 

심리학이 발견한 긍정적 정서 향상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명상하기, 선행 베풀기, 인생에서 좋은 일과 추억을 회상하기, 잘 되는 일에 집중하기 등등 다양한 훈련방법이 제시되었으며 모두 다 일정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지난 10여년간 긍정심리학이 발견한 여러 가지 긍정성 증진 훈련방법 중에서 단연 최고의 효과를 지닌 것으로 입증된 것이 바로 감사하기 훈련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편안한 휴식이나 심지어 수면 상태에 있을 때보다도 심장박동수의 변화주기를 더욱 더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하는 마음 상태에서 뇌파를 측정해보니 명상과 집중 상태에서 흔히 발견되는 알파파도 발견되었다...연구 결과를 종합하면...긍정성 향상을 위한 마음의 훈련을 한다면, 감사하기 훈련이 최선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긍정적 정서 향상 훈련은 긴 기간에 걸쳐 띄엄띄엄 하는 것보다는 짧은 기간 동안에 몰아서 집약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류보미르스키 교수팀은 6주동안 매주 5가지 선행을 하루에 몰아서 하도록 했고, 다른 집단은 5가지 선행을 일주일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도록 했다. 그 결과의 차이는 컸다. 선행을 하루에 몰아서 한 그룹만이 6주 뒤에 유의미하게 행복감이 증가했다. 즉, 같은 양의 선행이라도 하루에 몰아서 했느냐 아니면 띄엄띄엄 나눠서 했느냐에 따라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감사하기 훈련의 결과도 비슷했다. 감사하기 훈련 역시 6주간 실행했는데 한 그룹에서는 매주 한 번씩 감사 일기를 적게 했으며, 다른 그룹에서는 3주에 한 번씩 적게 했다. 그 차이 역시 컸다. 3주에 한 번씩 감사일기를 기록한 집단에서는 아무런 효과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오직 매우 감사 일기를 쓴 집단에서만 긍정적 효과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행복을 가져오는 의도적인 노력은 규칙적으로 자주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

 

감사하기 훈련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날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 보면서 감사할 만한 일을 다섯 가지 이상 수첩에 적어둔다. 인생에 대한 막연한 감사가 아니라, 하루 동안 있었던 일 중에서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머릿속으로 회상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반드시 글로 기록한 후에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감사한 일에 대한 기억이 잠자는 동안 고착화되고, 습관화되며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감사한 일을 찾게 된다...이렇게 3주가 지나면 스스로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회복탄력성 중에서 (김주환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