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 가마골은
지금의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의 원래 이름은 가마골, 혹은 가막동이었다. ‘가마가 있는 곳’이란 뜻으로, 조선 중기부터 이곳에 도자기를 굽는 큰 가마가 있었기 때문에 붙은 지명이다. 도봉산에서 나무를 채취해 송추까지 가져와 이곳의 흙으로 도자기를 빚어 구워냈는데, 도봉산에서 가마골까지 이르는 약 30㎞ 길에 험한 고개가 무려 5개나 있어 나무 나르는 일이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당연히 소나 말의 힘을 빌려 나무를 운반해야 했는데, 힘이 센 짐승들에게도 쉽지 않은 길이어서 한 번은 쉬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중노동을 통해 단련된 송추의 소들은 죽어 고기가 되어서도 질감과 고기 맛이 매우 뛰어나 송추가마골갈비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졌다. 지금은 ‘가마골’이란 이름도 사라지고 가마골에서 자라는 소도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 맛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연신내 우리 손칼국수 해물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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