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등산 취미

북한산 숨은벽능선에서 높은 정기를 받고(2편).......

딸기라때 2014. 5. 11. 18:39

 

북한산 최고 사령부 "백운대"

 

 

 

 

 

바위 사이길로 지나가면 인수봉과 위문이 눈앞에 있다..

이른 점심 만찬을 하고...

등산에서 술은 금지이지만,,,산행의 막걸리 한잔이 크나큰 에너지가 된다..

북한산 백운봉 일대에도 DMB를 청취할 수 있네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음코스로 향해..

 

좌측은 의상봉,우측은 원효봉,염초봉과 상운사

백운대에서 상운사를 가까이 당겨본다...

"국녕사" 줌인

노적봉

 

백운대 정상을 오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주말이면 몸살을 앓고 있는 백운대.....

노적봉에서 백운대를 향해 줌인...절벽아래는 많은 산객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네요...주말이면 많이 붐비기 때문에 새벽이나, 땅거미 질무렵에 오르면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다..

 

용암문

용암사지 석탑

 

용암사(龍巖寺)는 조선 시대 숙종 37년(1711년) 때에 북한산성 축성 이후 산성의 수비를 위해 창건한 13개 사찰들 중 하나로, 일출봉(日出峯) 아래에 87칸으로 창건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절은 전하지 않으며 빈터 주위로 기단석과 같은 흔적과 북한산장 옆으로 용암사지 석탑이 남아 있다.

 

북한산 "용암사지 유구"

용암문에서 백운봉암문(위문) 사이에 북한산대피소가 있다. 북한산대피소 자리가 바로 용암문을 지키던 승군들이 거주하던 용암사란 절이 있던 곳이다. 용암문과 용암사는 용암봉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북한산대피소 건물 옆엔 용암사 폐사지에서 나온 유구들을 한곳에 모아 놓았다.

북한산대피소 앞엔 물이 항상 철철 넘치는 샘과 넓은 공간이 있어 북한산을 찾는 이들의 쉼터로 사랑을 받는다. 특히 용암사는 마당이 넓어 승군들의 훈련장으로 사용되었는데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험난한 이 땅의 세월을 견뎌 살아남기란 예나 지금이나 참 힘이 든다.

1761년(영조 37년)에 세 명의 선비가 용암사를 찾아 글을 남긴다. ‘용암사는 북한산의 가장 동쪽 깊숙한 곳에 있다. 북쪽에는 다섯 봉우리가 있는데, 큰 것은 세 개다. 백운봉, 만경봉, 노적봉을 삼각산이라고 부른다. 인수봉과 용암봉은 작았다.’ [이덕무의 <기유북한(記遊北漢)>]


북한산의 내삼각과 외삼각은 현대에도 많이 회자된다. 아마 옛 선비들도 그렇게 본 모양인데 예부터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북한산은 매한가지 모습이었나보다. 용암사의 옛 흔적이 이곳에 오래 쌓여 있는 걸 보니 아직 용암사를 복원하겠다는 불도(佛徒)는 없는 듯하다. 하긴 이리 높은 곳에 있으니 생전에 불사의 발복(發福)을 받을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할 일이다. 

호젓한 산행길로 보국문까지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하산길은 보국문에서 정릉탐방센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