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여행 이야기

고양 바람누리길 걷기축제(10km)를 다녀와서

딸기라때 2014. 10. 25. 21:13

"고양 바람누리길 걷기 축제"

 

 

1.일  시 : 2014년 10월 25일(토요일)

2.코  스 : 10km(일산문화공원(정발산역) - 호수공원 - 장항습지 - 행주산성)

3.누구와 : 아빠, 딸 둘이서

※ 개요

북한산에서 시작해 한강으로 이어지는 고양의 녹지축(바람길)을 걷는 축제다. 5년째 이어지는 이 축제가 올핸 고양시 인구 100만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전국 축제로 이름을 걸었다.

 

4.후기

 

걷기축제는 5km, 10km, 30km, 60km 이렇게 4개 구간 참가자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5km 구간 참가자는 일산문화공원에서 출발, 호수공원까지 걸었으며, 10km 참가자들은 호수공원에서 장항습지를 거쳐 고양시 시정연수원까지 걸었다.

 

 

 

 

이번 걷기행사는 ‘고양시 인구 100만 돌파’를 축하하며 호수공원~한강~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고양 6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숲, 하천, 농로 등 아름다운 ‘고양누리길’을 따라 걷는 고양시 최초 전국규모의 축제로 치렀다.

식전행사로 신한류예술단의 신나는 공연과 100만 도시 축하 퍼포먼스, 고양누리길 역사문화해설 등 출정식을 마치고 5km, 10km, 30km, 60km 코스별 참여자들의 힘찬 함성과 함께 일제히 출발한 대규모 이동행렬은 형형색색 단풍을 입은 고양호수공원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다.

고양호수공원을 뒤로하고 남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신평소초와 한강변 철책 DMZ구간을 지나 10km 종착지인 고양시정연수원 앞에서는 분단의 상징으로 남겨둔 철조망에 평화통일이나 가족의 건강 등을 염원하는 소원글을 작성해 철조망에 매다는 시간을 가졌다.

 

 

 

 

 

 

 

 

 

 

 

 

 

 

 

 

 

 

 

 

 

 

10호수공원~한강(행주산성 선착장)

 

호수공원을 가로질러 한강의 마지막 자연의 보고, 장항습지를 바라보며 한강 둑길을 걷는 코스다. 아직은 철조망에 갇혀 있는 길이 걷기축제를 위해 잠시 개방된다. 장항습지는 국내서 단위 면적당 버드나무, 고라니 개체 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우리나라 4대 강 중 유일하게 하구둑이 없는 한강 하구에 있어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독특한 생태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숨을 고르며 덕양산 중턱의 행주산성에 오르면 민초 정신이 살아있는 우리 역사와 마주할 수 있다. 행주산성은 역사교육의 산실이자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한눈에 들어오는 한강과 그 주변 경관이 시원하다. 가을이면 산책객들을 들썩이게 하는 둘레길도 있다. 행주산성 선착장에 도착하면 선교사 언더우드가 배를 타고 들어왔던 행주나루 강변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