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여행 이야기

선유도 1박2일

딸기라때 2015. 4. 26. 18:50

♧ 깨복쟁이 신사들 추억만들기 ♧

 

~ 선유도 1박2일 ~~

 

1.일시 : 2015년 4월25일(토) ~ 26일(일),1박2일

2.장소 : 전북 군산 선유도,장자도...

3.누구 : 깨복쟁이 친구 4명이서

4.후기

 

○ 25일(토요일) 행신역 KTX(06:00발)고속철도 탑승, 익산역 08:00분 도착하여, 친구 4명이서 친구 자동차로 군산여객연안터미널 09:00시 선유도 배편을 승차하기 위해 출발(08:40분 도착)

09:00분 쾌속선 진달래호 승선 ---> 선유도 09:55분 도착 ---> 민박집 ---> 낚시(13:00분까지) ----> 점심식사 후 자전기 대여하여 (아래↓) 코스대로 자전거 여행

 

첫번째코스

선착장~특설무대~선유도해수욕장~망주봉~대봉전망대~몽돌해수욕장~선유도해수욕장~선착장(7.8km),

두번째코스는 선착장~선유1구~선유봉~장자대교~장자도~대장봉~장자대교~초분공원~선착장(7.6km)

 

26일(일요일)

아침식사 후  "망주봉" 등반 ---> 오전 11:00분(선유도 ---> 군산여객터미널) 승선

 

 

 

 

 

 

행신역에서 익산발 KTX탑승(06::00분)

차창 밖에는 해가 뜨려고 붉은 노을이 비치기 시작

 

 

 

군산연안여객터미널

09:00배(진달래 쾌속선)

 

 

 

 

 

선규가 가져온 "야관문주"

 

 

 

 

 

 

 

오룡묘(五龍墓)

 선유 3구 밭 너머 마을에서 망주봉을 돌아가면 새터마을이다. 새터마을에서 올라가는 망주봉 길 중턱에 오룡묘가 있다. 오룡묘는 오랜 세월 선유도 주민들의 신전이었다. 예전에는 길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숲이 울창해져 길마저 사라지고 없다. 바위에 매달린 밧줄을 잡고 암벽등반을 한 뒤에야 간신히 오룡묘에 이를 수 있다. 오룡묘는 1990년, 마지막 무당이 죽은 뒤부터 오랫동안 돌보지 않고 방치되어 있다. 오룡묘 당집을 비롯한 선유도의 전통 신앙은 이 섬에 유입된 기독교의 탄압으로 소멸되고 말았다. 오룡묘에는 아직도 두 개의 당집 건물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아랫당에 봉안되었던 오구유왕, 명두 아가씨, 최씨 부인, 수문장, 성주 등 다섯 토착신의 화상은 도난당하고 없다. 당에는 근자에도 공을 드리고 간 흔적이 남아 있다. 규모가 작은 윗당은 임씨 할머니 당이다. 윗당에 모시던 산신과, 칠성님, 임씨 할머니 세분의 화상도 도난 당한지 오래다. 윗당은 천장에 구멍이 뚫리고 마루는 뜯겨져 아주 폐허가 되고 말았다. 허물어져 가는 당집은 노거수 그늘에 파묻혀 소멸의 시간을 기다린다. 가여운 신들. 섬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섬사람들의 수호신으로 살아온 토착 신들. 당집은 오랜 세월 섬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풍어를 이루도록 도와준 신들을 모시던 신전이다. 지금 당집에 살던 신들은 외래 신을 섬기는 자들에게 쫓겨 사라지고 말았지만 그 신들이야말로 섬사람들의 현세 삶에 이로움을 주던 신들이 아닌가. 이미 간곳 모를 신들을 다시 모셔오는 것은 난망한 일이다. 그러나 신들이 살던 집을 신들의 공덕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만드는 일이야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섬사람들은 더 이상 조상의 신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민박집에서 바라본 "망주봉"

 

 

 

 

 

 

 

 

 

 

망주봉(望主峰](152m) 을 향해서...

선유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사람들을 압도하는 것이 망주봉이다. 단단한 바위산의 에너지가 강렬하게 전달된다. 주인을 기다리는 봉우리, 선유도의 주산 망주봉의 이름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버전의 전설이 내려온다. 하나는 충신 버전이다. 선유도에 유배된 관리가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북쪽의 한양에 있는 왕을 사모하였다 해서 망주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또 하나는 번외 버전이다. 이 버전은 <정감록>에 젖줄을 대고 있다.

<정감록>은 조선이 멸망한 뒤 정도령이 계룡산에 도읍하여 몇 백 년을 다스리고 그 후 조씨의 가야산 도읍 몇 백 년이 계속된 뒤 범씨의 완산 도읍이 시작된다고 예언한다. 선유도 망주봉은 범씨 완산 도읍 천년왕국의 섬나라 버전이다. 그 천년왕국의 주인 범씨 왕을 기다리는 산이 망주봉이다.

 

 

 

 

 

 

 

 

 

 

 

 

 

 

 

 

 

 

 

 

 

 

 

 

 

 

 

 

 

 

 

 

 

 

 

 

 

 

 

 

 

 

 

 

 

 

 

 

 

 

 

 

 

 

 

 

 

 

 

 

 

 

 

 

 

 

 

 

 

 

 

 

 

 

 

 

 

 

 

 

용산역 도착전 한강철교에서 바라본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