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여행 이야기

DSLR 렌즈의 명칭에 대해서

딸기라때 2015. 6. 21. 21:37

DSLR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해 가면서 사용하는 카메라 이기 때문에 어떤 렌즈를 사용하는 가에 따라서 사진의 결과물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렌즈를 이해하려면 렌즈의 명칭에 대해서 알아봐야 할 것 같아서 렌즈의 명칭을 보고 어떤 렌즈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의 내용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렌즈의 명칭은 AF/MF 여부, 화각(초점거리), 최대개방조리개수치 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기본 명칭 뒤에 D, G, IF, ED, VR, IS, USM 등등 여러가지 수식어가 붙지만 기본적인 명칭은 위에 말씀드린 3가지입니다. 이 세가지 기본 항목은 어떤 제조회사의 렌즈도 같은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캐논의 렌즈들은 렌즈의 명칭이 AF/MF 로 시작하지 않고 EF 또는 EF-S 로 시작합니다. EF 또는 EF-S 로 시작하는 렌즈는 모두 AF 렌즈이므로 MF 렌즈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3가지 기본 항목 뒤에 붙는 렌즈의 추가항목들(D, G, IF, ED, IS, USM 등)은 렌즈의 제조회사마다 같은 기능이라도 다르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정리가 잘된 곳을 링크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기본 명칭 3가지 중에서 첫번째 항목은 AF/MF 여부입니다. 따로 설명 안드려도 아실만한 내용이죠? ^^ AF 는 자동촛첨 기능이 있는 렌즈이고, MF 는 손으로 돌려서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렌즈를 말합니다. MF 렌즈들은 대부분 과거 필름 카메라에서 사용하던 오래된 렌즈들입니다. 캐논의 EF, EF-S 렌즈들은 전부 AF 렌즈이고 과거 필름 카메라에서 사용했던 MF 렌즈들은 FD 마운트를 가지고 있어서 요즘의 카메라들(EOS 이름의 카레라들)에는 장착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캐논 EOS 카메라 들에는 MF 렌즈가 없다고 보심이.. ^^

 

어쨋거나 지금처럼 자동기능이 없이 완전수동으로만 사진을 찍던 시절에는 바디에서 셔터스피드를 맞추고, 렌즈에서 조리개를 돌려 맞춘다음 초점링을 돌려 다시 거리를 맞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당연히 이때는 노출 자체도 촬영자의 감으로 맞추어야 했지요. 그래서 상황에 따른 노출 조건들을 대충 머리에 기억하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렌즈이고 자동 기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렌즈의 성능은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DSLR 바디에서 장착만 된다면 역시 손으로 돌려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 제조회사에 따라 마운트가 변해서 장착이 안되는게 문제지요. 다행이 제가 사용하는 니콘 기종은 마운트가 변하지 않았기에 아주 오래된 MF 렌즈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MF 렌즈가 하나 있어서 종종 사용을 합니다. ^^

 

니콘에서는 AF 가 가능한 렌즈들은 다시한번 분류가 됩니다. 그냥 AF 와 AF-S 로 구분됩니다. 이것은 니콘에만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AF 와 AF-S 의 차이는 렌즈 구동 모터입니다. 니콘에서는 기본적으로 바디구동 AF 방식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AF 가 가능한 카메라에서는 바디에 렌즈를 구동하는 모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AF 렌즈는 바디에 있는 구동 모터를 이용해서 작동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AF-S 렌즈들은 렌즈 자체에 구동모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초음파 모터가 있어서 바디의 모터보다 조용하고 빠르게 작동하게 됩니다. 물론 AF-S 렌즈를 장착하면 바디의 모터가 아니라 렌즈에 있는 모터가 작동되어 렌즈를 움직입니다. (니콘에서는 AF-i 렌즈도 렌즈에 모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니콘에서 최근에 출시된 D40, D40X 와 D60 기종은 바디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바디에서 렌즈구동 모터를 제거했습니다. 그래서 D40 기종에서는 렌즈 자체에 모터가 있는 AF-S(AF-i) 렌즈들만이 AF 기능이 사용가능합니다. 일반 AF 렌즈들은 MF 렌즈처럼 손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 (최근에 출시된 D3000, D5000 기종도 모터가 없는 기종들 입니다.)

 

니콘에서 AF 와 AF-S 의 차이는 모터장착 여부이지만 캐논에서는 비슷한 경우인 EF 와 EF-S 의 차이는 완전히 다른 의미입니다. 기본적으로 캐논 카메라는 렌즈구동식 AF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즉 캐논의 DSLR 바디에는  렌즈구동 모터가 없고 모두 렌즈에 모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캐논에서는 EF 렌즈 모두가 모터를 장착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MF 렌즈가 없다고 말씀드렸죠? ^^ 그리고 니콘의 AF-S 처럼 초음파 모터를 탑재한 경우 렌즈 명칭끝에 추가로 USM(Ultra Sonic Motor)이라고 명기가 됩니다. 사실 대부분의 렌즈가 USM 을 장착하고 있지만요. ^^

 

그렇다면 캐논의 EF-S 의 의미는 뭐냐고요? 크롭바디에 특화된 렌즈라는 의미입니다. 제 블로그의 크롭바디에 대한 글에서 보면 필름카메라용 렌즈를 DSLR 에서 사용할 때 렌즈의 주변부가 버려지므로 낭비가 되고 이에 맞게 렌즈의 이미지써클을 줄인 DSLR 전용 렌즈를 생산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니콘에서는 DX 렌즈라고 부르지요. 바로 이 의미입니다. 캐논의 크롭바디 전용으로 렌즈 이미지써클을 줄이고 디지탈에 특화된 렌즈들이 EF-S 렌즈입니다.

 

캐논에서는 EF-S 렌즈를 크롭바디가 아닌 Full Frame 바디(5D, 1Ds)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예 장착이 되지 않습니다. ^^

 

첫번째 부분의 설명은 이해하셨죠?

 

두번째 초점거리(화각)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보통 mm 수로 표시되는 부분입니다. 표시되는 숫자는 mm 수로서 초점거리를 의미합니다. 초점거리는 렌즈의 중앙점(광학적인 중앙점을 말합니다.)에서 촬상면(필름 또는 CCD) 까지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카메라 렌즈는 여러개의 렌즈(오목, 볼록 등)를 붙여서 전체적으로 볼록의 성질을 띠는 렌즈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이런 렌즈뭉치를 한개의 볼록렌즈로 가정했을때의 렌즈의 중앙점 부터의 거리입니다.

 

이 거리가 짧아 질수록 화각은 넓어집니다. 이에대한 간단한 그림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초점거리가 짧아질수록 화각이 넓어지는 것은 위 그림을 보며 쉽게 이해가 되시죠? ^^  즉 같은 위치에서 초점거리가 긴 렌즈를 갈아끼우고 사진을 찍으면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로 찍을때보다 좁은 영역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로 갈아끼우면 더 넓은 영역을 찍을 수 있게 되지요.

 

자 그러면 이제 이 숫자를 보고 얻을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줌렌즈인지 단렌즈인지 구별을 할 수 있습니다. 단렌즈는 mm 수가 한가지로 표시되어 있는 렌즈이고 줌렌즈는 범위로 표시되는 렌즈입니다. 즉 35mm, 50mm, 85mm 처럼 한 숫자로만 되어 있다면 단렌즈라고 부르고, 18-55mm, 35-70mm, 80-200mm 등으로 일정 범위로 되어 있다면 줌렌즈가 되겠습니다.

 

또한 모양을 보고서도 알 수 있습니다. 단렌즈는 돌릴수 있는 링이 한개(초점링)가 있고, 줌렌즈는 두개(초점링과 줌링)가 있습니다.

 

  

  

 니콘 AF 50mm F1.8

캐논 EF F1.8 



출처 : 네이버 쇼핑

 

위 사진의 렌즈가 니콘과 캐논의 표준렌즈인 50mm 1:1.8 렌즈입니다. 단렌즈로서 초점링(거리조절링)만 있지요.

 

  

   

 니콘 AF-S 18-55mm F3.5-5.6G

캐논 EF-S 18-55mm F3.5-5.6 IS 



출처 : 네이버 쇼핑

 

위 사진은 니콘과 캐논의 표준줌렌즈인 18-55mm 1:3.5-5.6 렌즈들입니다. 줌 렌즈로서 줌링과 초점링 등 두개의 링이 있습니다.

 

단렌즈와 줌렌즈의 차이는 아시죠? ^^ 단렌즈는 한가지 화각의 렌즈이므로 구도를 바꾸려면 촬영자가 직접 앞이나 뒤로 움직여서 바꾸어야 하는 렌즈입니다. 줌렌즈는 화각을 바꿀때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렌즈의 줌링을 돌려서 화각을 바꿀수 있는 렌즈들입니다.

 

줌렌즈는 단렌즈에 비해서 사용이 편리한 편이지만 화질면에서는 단렌즈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화질이 눈에 확 띄는 정도의 차이는 절대 아닙니다. 사진의 외곽부분을 최대한 확대를 해서 비교해야만 겨우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

 

초점거리를 보고 줌렌즈인지 단렌즈 인지를 구분하는 것 이외에 또한가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광각렌즈인지, 표준렌즈인지, 망원렌즈인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초점거리가 짧아질 수록 넓은 영역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위 그림에서 이해를 하셨죠? 그 범위에 따라서 렌즈의 종류를 알 수 있습니다.

 

렌즈의 화각 종류는 크게 광각, 표준, 망원 으로 구분됩니다. 물론 광각 보다 더 넓은 초광각, 망원보다 더 좁은 초망원 등도 있긴 하지만 넓게 보면 광각과 망원에 속하므로 굳이 구분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먼저 표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과거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50mm 가 표준으로 정해졌습니다. 그 이유는 초점거리가 50mm 인 렌즈로 찍은 사진이 우리 눈에 보이는 상황(화각 및 원근감)과 가장 비슷하다는 이유에서지요. 물론 지금도 50mm 렌즈를 표준렌즈로 부르고 있습니다. 다만 DSLR 이 출시되면서 크롭바디로 되어서 화각에 혼선이 있기는 하지만 제 생각에는 그래도 50mm 를 표준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어쨋거나 초점거리가 50mm 보다 작은 렌즈들을 광각, 큰 렌즈들을 망원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좀 더 일반적으로 구분을 하게 되면 35mm 이하를 광각영역, 35-70mm 를 표준영역, 70mm 이상을 망원의 영역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구분을 하는 이유가 있겠지요? ^^ 바로 렌즈를 선택할 때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광각렌즈들은 초점거리가 짧아 넓은 각도를 볼수 있기 때문에 넓은 풍경 등을 시원하게 찍는데 유리합니다. 또한 인물 사진을 찍을때는 가까이에 있어도 전신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위에서 찍으면 머리가 큰 사진을, 아래서 찍으면 다리가 긴 사진등을 찍을 수 있습니다. 광각의 왜곡을 이용한 사진들이지요. 왜곡은 가까이 있는 물체는 크게 찍히고 먼데 있는 물체는 작게 찍히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원근감도 많이 달라지지요.

 

초점거리가 광각의 영역에서 좀더 짧아지게 되는 초광각의 렌즈들은 흔히 어안렌즈라고 부릅니다. 물고기 눈이 세상을 둥글게 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진짜겠죠? ^^ 어안렌즈로 사진을 찍으면 수평선이 둥그렇게 찍힙니다. 또한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고 사진을 찍으면 둥그런 원형의 사진이 됩니다. ^^

 

이에 비해 표준렌즈들은 평범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인물, 풍경 등 골고루 평범하게 우리눈이 평소에 보는 화각, 원근감 등으로 찍을 수 있지요. 일반적으로 표준렌즈로 사진을 시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처음 사진을 시작한다면 표준의 화각을 포함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DSLR 의 번들렌즈들이 18-55mm 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크롭바디가 대부분 1.5, 1.6배 정도 되므로 18-55mm 렌즈를 사용하는 1.5배 크롭바디에서는 35mm 환산 화각으로 27-83mm 정도가 되므로 위에 말씀드린 표준의 영역(35-70mm)에 가까운 렌즈가 됩니다.

 

마지막 망원렌즈들은 초점거리가 길어 좁은 영역만 보이기 때문에 멀리 있는 물체를 가까이 있는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태사진(동/식물사진), 스포츠사진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물 사진을 찍을때는 찍히는 인물이 촬영자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연스런 표정등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몰래카메라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망원렌즈로 인물 사진을 찍는 또 한가지의 이유는 자연스럽게 심도가 낮은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심도가 낮은 사진을 찍는 조건은 아시다시피 낮은 조리개 수치와 망원의 화각입니다. ^^  이처럼 렌즈의 명칭 중 초점거리 부분에서 렌즈의 종류가 구분됩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개인마다 특별히 좋아하는 화각이 나옵니다. 어떤 분은 광각을 아주 좋아해서 광각렌즈만 사용하고, 어떤 분은 망원사진만 찍기도 하지요. 그래서 처음에 표준렌즈로 시작을 하지만 나중에는 본인이 좋아하는 화각의 렌즈를 추가로 구입하던가 아니면 아예 그쪽 렌즈로 기변을 하기도 하지요.

 

자 이제 렌즈의 중간부분의 명칭을 보고 본인이 원하는 화각의 렌즈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으시죠? ^^

 

마지막으로 렌즈의 명칭에서 세번째 부분에 있는 수치는 최대개방조리개 수치입니다. 보통 1:1.8 로 표시가 됩니다. 이 숫자의 의미는 초점거리를 기준으로 최대유효구경을 계산하는 식을 의미합니다.  즉 50mm 1:1.8 렌즈라면 최대개방 조리개의 구경은 50/1.8 인 약 27.8mm 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렌즈는 조리개가 22 까지 있으므로 22에 맞출 경우 50/22 인 2.27mm 까지 조일수 있는 렌즈인 것이지요.

 

렌즈의 표기에는 1:1.8 등으로 표시되지만 흔히 F1.8 이라고 써왔기 때문에 F값으로 많이 얘기합니다. 영어권 국가들에서는 f/1.8 또는 1:1.8 이라고 사용합니다. F1.8 의 표기는 일본 업체들이 주로 사용해서 우리나라도 그냥 받아들여 쓰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내용은 그냥 상식으로 알고 계시면 좋은 정도입니다. ^^

 

앞서 설명드린 초점거리에서 단렌즈와 줌렌즈가 구분이 있다고 했죠? 최대개방조리개수치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렌즈의 경우 F값이 하나이지만 줌렌즈의 경우에는 F값이 범위로 나오게 됩니다. 즉 단렌즈는 1:1.8 등으로 표시되지만 줌렌즈에서는 1:3.5-5.6 형식으로 표시되지요.

 

이 최대개방조리개 수치를 보고 오해를 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조리개 값이 명칭에 나온 숫자 하나 또는 범위로만 되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  최대개방 조리개 수치의 의미는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할 경우에 가능한 수치를 말합니다. 렌즈의 최소조리개 값은 별도로 있고 이 부분은 명칭에 표시되지 않고 스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최소조리개는 보통 16, 22, 32 등으로 렌즈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어떤 렌즈라도 명칭에 표시된 최대개방조리개 값과 최소조리개 값과의 사이에서 여러 단계가 있다는 것만 알아 두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조리개 각 단계는 셔터속도와 조리개 편에서도 설명을 드렸듯이 빛의 양을 두배 또는 절반으로 조절할 수 있고, 조리개의 면적이 2배 또는 1/2이 되는 구경을 계산하기 위한 숫자가 조리개 수치임을 알아두시면 좋겠지요? ^^

 

줌렌즈의 경우 범위로 표시되는 수치는 초점거리의 수치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번들렌즈인 18-55mm 1:3.5-5.6 렌즈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최대개방 조리개 수치가 18mm 에서는 3.5 까지 가능하지만 55mm 에서는 5.6 까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초점거리가 그 중간값에 있다면 조리개수치도 그 중간값에서 개방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조리개값이 초점거리에 따라서 변하는 렌즈를 가변조리개 렌즈라고 합니다. 이에반해 줌렌즈이면서도 F 값이 하나인 렌즈들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AF 80-200mm 1:2.8 렌즈는 줌렌즈이면서도 F 값이 2.8 하나입니다. 이 렌즈는 80mm 부터 200mm 사이에 어떤 초점거리에서도 조리개를 최대 2.8 까지 개방할 수 있는 렌즈라는 것입니다. 이런 렌즈를 고정조리개 렌즈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정조리개 렌즈들은 최대개방조리개 수치가 2.8 이하인 렌즈들로 가변조리개 렌즈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쌉니다. ^^

 

이제 최대개방조리개 수치가 뭔지는 알았고, 이 수치를 보고 뭘 알수 있는지 보겠습니다. 최대개방조리개 수치는 설명드렸듯이 조리개를 최대로 열수 있는 한계 수치입니다. 사진을 찍을때 조리개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는 것은 아시죠? 따라서 조리개를 많이 열수 있다는 의미는 빛의 양을 더 많이 받을수 있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즉 낮은 수치를 가지고 있는 렌즈들은 실내 등 빛이 적은 장소에서도 좀더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지요. 실내에서 촬영이 많은 분들에게는 이런 조건이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알 수 있는 정보는 수치가 낮은 렌즈일 수록 심도가 낮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DSLR 카메라를 구입하는 가장 많은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인물사진에서 배경흐림효과를 표현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그러자면 렌즈 선택에서 바로 이 수치가 낮은 렌즈를 구입해야 합니다. 이런 내용을 모르고 DSLR 을 번들렌즈와 함께 구입하여 인물사진을 찍다보면 DSLR 에 대한 실망감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사실 인물 사진만 아니라면 번들렌즈로 훌륭한 배경흐림효과가 나타납니다. ^^)

 

렌즈의 명칭을 알고 나면 렌즈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떄 선택하시는 요령에 대해서도 별도로 정리된 글을 아래에 링크합니다. 

 

DSLR 카메라 렌즈 선택의 요령 :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5&dirId=50102&docId=1339147

 

지금까지 렌즈의 기본적인 명칭에서 렌즈를 판별하고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부록의 개념처럼 기본 명칭 이외에 추가로 붙는 항목들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곳에서 잘 정리가 된 곳들이 있어서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pajumi2004?Redirect=Log&logNo=100020760340

출처 : 유랑단자님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