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해 가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입니다. 따라서 어떤 렌즈로 사진을 찍는가에 따라서 사진의 결과물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DSLR 카메라의 사용시에는 바디의 선택보다 렌즈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렌즈 선택 이전에 렌즈의 명칭에 대해서 알고 나시면 아래 글들이 좀더 이해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별도의 글을 아래에 링크합니다.
DSLR 렌즈 명칭에 대해서 :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5&dirId=50102&docId=1339742
기본적으로 DSLR 에서 사용할 렌즈의 선택은 본인이 어떤 사진을 찍을 것인가에 따라서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들어 풍경 사진을 무척 좋아한다면 넓은 시야로 찍을 수 있는 광각렌즈가 선택되어야 하고, 스포츠 장면을 주로 찍는다면 멀리서도 찍을 수 있는 망원렌즈가 적합하며, 꽃 곤충 등의 크기가 작은 대상을 주로 찍는다면 접사렌즈가 선택되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DSLR 렌즈의 선택은 가장 먼저 본인이 어떤 장르의 사진들을 주로 찍는지, 주로 찍는 장소가 실내 또는 야외인지, 렌즈를 구입할 예산은 얼마인지 등을 고려하시면 쉽게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
우선 처음 사진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렌즈를 선택하실 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본인이 어떤 사진을 찍을 것인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시작하시더라도 본인이 어떤 사진을 찍을것인지가 명확히 설정되어 있다면 거기에 맞는 렌즈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냥 인물, 풍경 골고루 찍습니다... 하신다면 별다른 고민없이 표준렌즈 또는 표준줌렌즈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표준이라고 부르는 렌즈는 초점거리가 50mm 인 렌즈를 말합니다. 표준줌렌즈는 초점거리 50mm 를 포함하는 영역을 가진 줌렌즈를 말하지요.
따라서 표준렌즈라고 하면 50mm 의 단렌즈를 말합니다. 어느 카메라 제조 회사에서나 50mm F1.8 렌즈는 표준렌즈로 나오며 가격도 저렴하고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훌륭한 렌즈입니다. 필름을 사용하는 SLR 에서는 이 렌즈가 확실하게 표준렌즈의 역할을 했지만 DSLR 에서는 CCD 가 필름크기보다 작은 크롭바디가 되면서 50mm 의 초점거리는 표준보다 망원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표준의 입지는 약해졌지만 그래도 역시 가격대비 성능으로는 아직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표준줌렌즈라고 하는 렌즈들은 말씀드린대로 50mm 영역을 포함하는 줌렌즈로서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소위 번들렌즈(18-55mm F3.5-5.6)라고 하는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렌즈부터 밝은 줌렌즈라고 하는 최대개방 조리개가 2.8 까지 열리(가격은 제법 비쌉니다.)는 다양한 렌즈들이 있습니다.
CCD 의 크기가 필름크기보다 적은 CCD 를 가진 크롭바디들에서는 번들렌즈가 18-55mm 의 화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CCD 의 크기가 필름크기와 같은 Full Frame 바디들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런 FF바디들의 경우에는 표준렌즈인 50mm 는 변함이 없지만 위에 설명드린 표준줌렌즈들은 화각이 조금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FF바디에서의 표줌줌렌즈라고 한다면 24-70mm, 35-70mm 정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쨋거나 처음 사진을 시작하시는 분들이고 특별히 정해진 분야가 없다면 렌즈의 선택시 이런 표준렌즈나 표준줌렌즈들 중에서 선택을 하시면 되지요. 이때 선택을 해야하는 종류는 약 세가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즉 표준렌즈, 번들렌즈, 밝은표준줌렌즈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이지요.
표준렌즈라는 것은 초점거리가 고정이 되어 있는 렌즈로 한가지 화각으로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즉 줌기능이 없기 때문에 좀더 가까이 또는 멀리 찍으려면 촬영자가 직접 앞이나 뒤로 움직여가면서 찍어야 하는 렌즈입니다. 그 대신 50mm 렌즈는 최대개방 조리개 수치가 1.8 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심도가 낮은 사진들을 찍을 수 있습니다. 심도는 평면인 사진을 입체로 생각해서 깊이가 있다고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래서 심도가 깊다고 하면 사진의 평면에서 뒤쪽으로 깊이 들어가도(거리가 멀어져도) 다 선명하게 보이는 사진들을 말하고, 심도가 얕다고 하면 초점이 맞은 부위만 선명하고 그 앞쪽이나 뒤쪽은 흐려지는 사진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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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표준렌즈(50mm F1.8) |
캐논 표준렌즈(50mm F1.8) |
이에반해 번들렌즈나 밝은줌렌즈는 줌 기능이 있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줌링을 돌려서 화각을 변화시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편리함이 있는 렌즈입니다. 다만 번들렌즈의 경우 최대개방조리개 수치가 보통 3.5-5.6 정도로 실내에서 플래시나 삼각대 없이 사진을 찍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단점이 있지요. 대신에 번들렌즈는 보통 18mm 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50mm 표준렌즈에 비해 광각의 영역을 찍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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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번들렌즈(18-55mm F3.5-5.6) |
캐논 번들렌즈(18-55mm F3.5-5.6) |
밝은표준줌렌즈는 번들렌즈의 단점인 높은 최대개방조리개 수치를 보완해서 조리개를 2.8 까지 열수 있도록 개선한 렌즈입니다. 줌기능이 있으면서 조리개도 2.8 까지 열수 있으므로 표준렌즈와 번들렌즈의 장점만을 골라 모은 렌즈입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가격이 비싼거겠죠?
사실 캐논, 니콘 등에서도 같은 화각대로 밝은표준줌렌즈들이 있습니다. 캐논, 니콘 둘다 17-55mm F2.8 렌즈가 있지요. 하지만 이 브랜드 렌즈들의 가격은 백만원이 넘습니다. 그래서 쉽게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밝은표준줌렌즈들 중에서 많이 선택되는 렌즈들이 바로 아래의 렌즈들 입니다. (이 두 렌즈들은 약 4-50만원 수준입니다.) ^^
탐론 17-50mm F2.8 렌즈(출처 : 네이버 쇼핑)
시그마 18-50mm F2.8 렌즈(출처 : 네이버 쇼핑)
여기에 최근 시그마에서 17-50mm F2.8 렌즈도 새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새로 출시된데다가 흔들림방지 기능까지 추가되어서 렌즈 가격은 80만원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
자 이제 세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실수 있겠습니까? ^^ 아직도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렇다면 좀더 실용적인 면에서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먼저 본인이 주로 어떤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의 종류들은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인물, 풍경, 접사, 스냅, 스포츠사진, 생태사진 등 많은 장르가 있습니다. 이런 장르들 중에서 본인이 어떤 장르를 찍을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특별히 본인의 정해진 분야가 없다면 대개 인물, 풍경을 절반 정도씩 찍고, 스냅 형식으로 많이 찍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기본적으로 줌렌즈가 편리합니다. 따라서 줌렌즈인 번들렌즈와 밝은줌렌즈 중에서 선택을 하시면 되지요. 이 두가지 중에서 선택은 아주 쉽습니다. 예산이 되면 밝은줌렌즈를.. 예산이 부족하면 저렴한 번들렌즈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
본인이 특별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인물 사진이나 실내 촬영, 정지된 사물 촬영(음식 사진 등)등이 대부분이거나 한다면 50mm 렌즈가 좋습니다. 특히 실내에서 아기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50mm F1.8 렌즈가 좋습니다. 예산이 조금 더 있으시다면 50mm F1.4 렌즈가 더 좋구요. ^^ (F1.4 렌즈는 약 30만원 입니다.)
이제 확실히 선택이 쉬워지셨죠? ^^
우선 위에 말씀드린 렌즈들 중에서 한가지만을 구입하여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처음 사진을 시작하면서 광각부터 망원까지 모든 렌즈를 갖추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제법 계십니다. 물론 예산이 허락한다면 한번에 갖추는 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먼저 위에 말씀드린 렌즈들 중에 하나만으로 사진을 찍으시다보면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조리개, 화각, 접사성능 등)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때가서 본인에게 필요한 렌즈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이 렌즈 활용도 면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종종 사놓고 거의 가방안에서 보관만 하는 렌즈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어쨋거나 이렇게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면 이때부터는 남에게 추천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렌즈를 바로 본인이 직접 선택을 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 다만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렌즈가 몇가지 종류가 있을때 그들중의 차이점 등은 문의할 수 있지만 이런 내용은 동호회의 사용기 등을 통해서 본인이 직접 확인해 보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좀더 적나라하게 말씀드린다면 표준렌즈나 표준줌렌즈를 사용하는 동안 렌즈에 대해서 알게될 것이므로 이후의 렌즈 선택은 특별히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렇게 되려면 위 렌즈들을 사용하는 동안 초점거리(화각)에 따른 구도 변화, 조리개 수치에 따른 심도 변화, 최단촬영거리 등등 렌즈의 특성을 조금씩 체득하시고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
그리고 이해하기 쉬운 실용적인 부분에서도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표준렌즈(표준줌렌즈)를 사용하는 동안 자신의 사진 분야가 결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골고루 다 찍을 것이라고 하지만 조금 사진을 찍다보면 본인이 선호하는 분야의 사진이 생기게 됩니다.
어떤 분은 인물사진 쪽으로 집중이 되고, 어떤 분은 풍경, 또 어떤분은 접사에 주력을 하게 되지요. 이렇게 되면 본인의 선호 분야에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기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인물사진에 주력을 하게 되는 분들이라면 85mm F1.8 렌즈나 80-200mm, 70-200mm F2.8 렌즈를 선택하게 될 것이고, 접사가 필요하다면 Macro 렌즈를 구입할 것이고, 풍경/야경 등에 집중한다면 좀더 광각의 렌즈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표준렌즈(표준줌렌즈)를 사용하는 동안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가끔은 고민해 가면서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특별히 부족한 점이 없다면 당연히 그냥 렌즈 하나만으로 사진을 찍으시면 되지요. 이런 생각없이 그냥 남들 따라서 구입한 렌즈가 있다면 본인하고 잘 안맞는 렌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렌즈는 바디에 거의 장착이 안되고 가방에 보관만 하게 되지요. ^^
이제 렌즈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시겠죠? ^^
그럼 마지막으로 실용적인 부분에서 어떤 분야에 어떤 렌즈가 어울리는지 대충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실 어떤 렌즈라도 찍는 사진의 분야가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망원렌즈로도 풍경은 찍을 수 있고, Macro 렌즈로 인물, 풍경도 찍을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분야의 사진은 어떤 렌즈로 찍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 좋다고 하더라.. 는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풍경 : 대부분 넓은 시야가 보이도록 찍게 되므로 광각으로 갈수록 시원한 풍경 사진이 됩니다.
인물 : 심도가 낮게 찍으려는 경향이 있어서 80mm 이상의 조리개 수치가 낮은 렌즈들이 좋습니다.
접사 : Macro 전용 렌즈들이 당연히 필요하겠죠?
스포츠/생태 : 대부분 멀리 있는 대상을 찍으므로 200mm 이상의 망원이 좋습니다.
스냅사진 : 빠른 화각 전환을 위해 단렌즈 보다는 줌렌즈가 유리합니다. 줌렌즈 중에서도 광각영역의 줌렌즈가 유용합니다.
실내촬영 : 최대개방조리개 수치가 낮은 렌즈가 유리합니다.(삼각대 사용시 렌즈 구분 필요없음)
야경 : 무조건 삼각대 필요하고, 단렌즈가 줌렌즈보다 유리합니다.(조리개로 인한 불빛갈라짐 유리)
인물 : 심도가 낮게 찍으려는 경향이 있어서 80mm 이상의 조리개 수치가 낮은 렌즈들이 좋습니다.
접사 : Macro 전용 렌즈들이 당연히 필요하겠죠?
스포츠/생태 : 대부분 멀리 있는 대상을 찍으므로 200mm 이상의 망원이 좋습니다.
스냅사진 : 빠른 화각 전환을 위해 단렌즈 보다는 줌렌즈가 유리합니다. 줌렌즈 중에서도 광각영역의 줌렌즈가 유용합니다.
실내촬영 : 최대개방조리개 수치가 낮은 렌즈가 유리합니다.(삼각대 사용시 렌즈 구분 필요없음)
야경 : 무조건 삼각대 필요하고, 단렌즈가 줌렌즈보다 유리합니다.(조리개로 인한 불빛갈라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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