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흔히들 예의염치(禮義廉恥)가 없다고 합니다.
예의염치란
"예절(禮節)과 의리(義理)와 청렴(淸廉)한 마음과 부끄러워하는 태도(態度)"를 말합니다.
예의염치(禮義廉恥)는
중국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사상가 ·정치가인
관중(管仲:?~BC 645)이 지은 관자(管子)의 목민편에
나라에는 네 가지 근본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예(禮)․의(義)․염(廉)․치(恥)라고 했습니다.
관자(管子)는
“네 가지 근본 중, 한 줄이 끊어지면 기울고,
두 줄이 끊어지면 위태롭고,
세 줄이 끊어지면 엎어지며,
네 줄이 모두 끊어지면 멸망하는데,
기운 것은 바르게 하고
위태로운 것은 안정시키며,
엎어진 것은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있으나,
일단 멸망해 버리면
다시는 손을 쓸 도리가 없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요즘 우리사회의 자화상은
상대에 대한 배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서로 물고 뜯고
변명하고 거짓말하고
걸고 넘어지는 이전투구의 우리 정치판이
우리 국민의 정서를 극도로 메마르게하고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사명대사(1544~1610)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1542~1616)가
주고 받은 問答 詩를 보면
국제간에도 의리와 신의가 있었는데
같은 민족끼리도 의리와 신의가 무너져 버렸음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일본에 포로 송환을 요구하려간 사명대사에게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石上難生草(석상난생초)
房中難起雲(방중난기운)
汝爾何山鳥(여이하산조)
來參鳳凰群(래참봉황군)
[돌에는 풀이 나기 어렵고
방안에는 구름이 일어나기 어렵거늘,
너는 도대체 어느 산에 사는 새이기에
여기 봉황의 무리 속에 끼어들었는가]라고 하자
四溟大師가 받아서
我本靑山鶴 (아본청산학)
常遊五色雲 (상유오색운)
一朝雲霧盡 (일조운무진)
誤落野鷄群 (오락야계군)
[나는 본래 청산에 노니는 鶴인데
항상 五色구름을 타고 놀다가,
하루 아침에 오색구름이 사라지는 바람에
잘못하여 닭 무리 속에 떨어졌노라]
이에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사명대사의 높은 학문과 인품과 큰 그릇에 놀라
즉석에서 3,500명의 포로를 내 놓았다고 합니다.
+ 세상이 아무리 어지럽고 혼탁해도 자연은 변함없이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ㅡ
그리고 5월 가정의달! 가족의 행복.건강과 하시는 모든 일들이 소원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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