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예의염치(禮義廉恥) - 펌

딸기라때 2015. 5. 14. 08:30

 

요즘 사람들은

흔히들 예의염치(禮義廉恥)가 없다고 합니다.

 

예의염치란

"예절(禮節)과 의리(義理)와 청렴(淸廉)한 마음과 부끄러워하는 태도(態度)"를 말합니다.

 

예의염치(禮義廉恥)는

중국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사상가 ·정치가인

관중(管仲:?~BC 645)이 지은 관자(管子)의 목민편에

나라에는 네 가지 근본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예(禮)․의(義)․염(廉)․치(恥)라고 했습니다.

관자(管子)는

 

“네 가지 근본 중, 한 줄이 끊어지면 기울고,

두 줄이 끊어지면 위태롭고,

세 줄이 끊어지면 엎어지며,

네 줄이 모두 끊어지면 멸망하는데,

기운 것은 바르게 하고

위태로운 것은 안정시키며,

엎어진 것은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있으나,

일단 멸망해 버리면

다시는 손을 쓸 도리가 없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요즘 우리사회의 자화상은

상대에 대한 배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서로 물고 뜯고

변명하고 거짓말하고

걸고 넘어지는 이전투구의 우리 정치판이

우리 국민의 정서를 극도로 메마르게하고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사명대사(1544~1610)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1542~1616)가

주고 받은 問答 詩를 보면

국제간에도 의리와 신의가 있었는데

같은 민족끼리도 의리와 신의가 무너져 버렸음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일본에 포로 송환을 요구하려간 사명대사에게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石上難生草(석상난생초)

房中難起雲(방중난기운)

汝爾何山鳥(여이하산조)

來參鳳凰群(래참봉황군)

[돌에는 풀이 나기 어렵고

방안에는 구름이 일어나기 어렵거늘,

너는 도대체 어느 산에 사는 새이기에

여기 봉황의 무리 속에 끼어들었는가]라고 하자

 

四溟大師가 받아서

 

我本靑山鶴 (아본청산학)

常遊五色雲 (상유오색운)

一朝雲霧盡 (일조운무진)

誤落野鷄群 (오락야계군)

[나는 본래 청산에 노니는 鶴인데

항상 五色구름을 타고 놀다가,

하루 아침에 오색구름이 사라지는 바람에

잘못하여 닭 무리 속에 떨어졌노라]

 

이에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사명대사의 높은 학문과 인품과 큰 그릇에 놀라

즉석에서 3,500명의 포로를 내 놓았다고 합니다.

 

+ 세상이 아무리 어지럽고 혼탁해도 자연은 변함없이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ㅡ

 

그리고 5월 가정의달! 가족의 행복.건강과 하시는 모든 일들이 소원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