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 사이에 끼지 못하고
나와 닮은 사람들을 찾아 떠났습니다
길을 가다 언덕에서 구르기도 하고
물에 빠져 허우적 대기도 하고...
그렇게 물에 빠지고
돌에 걸려 넘어지고
그래도 달리고 달렸습니다
오래 달리며 구르고
빠지고 반복하니
내 모난 부분들이 조금씩 닳아 뭉툭해졌습니다.
돌고 도니 제자리입니다
처음 그들은
모퉁이가 닳아 이제 뭉툭해진 저를 반겨는 줍니다만
사람들은
자신보다 앞서가면 과하다고 하고
자신보다 뒤처지면 멍청하다고 합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내모습으로 살 수 있을까요?
나는 알고 있지요
잘 알고 있는데
그들과 함께 하려니 내 모습이 없는거에요
내 모습을 되 찾고 싶음 딱 한가지
중심을 잃지 않는것이지요
고목나무 처럼
묵은지 처럼
소통은 하되 그 소통에 흔들리지 않고
휘말리지 않는 것만이 최선이지요
세상의 기준에
몸을 맞추려 하지 말고
그 기준 위에 걸터 앉아 휘파람도 불고
하늘도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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