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이름 석자 남기고 갈 인생인데”

딸기라때 2016. 6. 27. 08:00



여보게 친구

살면 얼마나 산다고

뭐 그리 아등바등 힘들게 사는가

 

길어야

백년밖에 살지 못할

우리의 인생이지 않은가

 

저기 흘러가는 구름도

흘러가다 지치면

잠시 쉬어 가지 않는가

 

여보게 친구

앞만 보고 성급히 달리지 말게나

가끔은 옆을 보는 것도

필요하다네

 

여기 솔향 아래서

지친 마음 정화하며 잠시라도

편히 쉬어 가게나

 

많이 가진 자도

없어 힘든 자도

웃고 울며 사는 인생이라네

 

너무 힘들어 말게나  

마지막 갈 때는 아무리 많이

소유했던 자도

 

결국

이름 석자 남기고

한 줌의 재만 안고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이라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