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 기술
아무도 조언을 바라지 않는다. 사실을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 존 스타인벡(소설가)
누군가를 걱정해줄 때 상담치료사의 기법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상대의 문제를 바깥이 아닌, 안쪽에서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것이 이 기법의 핵심이다.
상담치료사의 기법은 상대의 말을 더 명료하고 확실하게 바꿔 말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다시 말해 상대의 생각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가는 것이다. 상담치료사는 자기가 동의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그저 탄성을 섞어 반복해줄 뿐이다.
“전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최소한 친구 하나는 있을 거예요”라고 대답한다면, 외로움을 덜어주기는커녕 아무도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는 원망만 불러온다. 이에 비해 상담치료사는 상대가 스스로의 감정을 파악해가도록 돕는다. 방법은 상대의 감정을 축소하는 대신 거울처럼 비춰주는 것이다.
친구가 없다는 고민을 들은 상담치료사는 이제 “친구가 하나도 없다고 느끼시는군요?”라고 되물을 것이다.
그러면 상대는 “그래요. 백 명도 넘는 사람들하고 한 사무실에서 일하지만 업무 때문이 아니라면 아무도 제게 말을 걸지 않아요. 전 마치 거기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라고 말한다.
이때에도 상담치료사는 자기 반응을 섞지 않고 상대의 말을 반복해준다. “그러니까 직장 동료들이 당신한테 아무 관심을 보이지 않는군요?” “그래요. 동료들과 한데 섞이지 못하면 아예 거기 있지도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되는 거죠.” 이런 과정을 통해 상대는 마침내 소외감과 고독의 감정을 풀어놓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카타르시스란 ‘영적으로 새로워지거나 긴장에서 벗어나 정화되는 상태’를 뜻한다.
이는 또한 ‘콤플렉스나 두려움 등을 의식 차원으로 가져와 표현함으로써 떨쳐내는 것’을 의미하기도한다. 기운을 북돋우거나 서둘러 해결책을 제시하려 들지 않고 그저 상대의 말을 반복해줌으로써, 상담치료사들은 상대가 문제를 똑바로 인식하게끔 돕는 것이다.
그리하여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의 고통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상담 받는 사람은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 상황을 해결할 준비를 갖출 수 있게 된다.
-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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