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국 당나라에 살던 노생이라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큰 부자가 되는 것, 출세하여 명성을 얻는 것,
아름다운 아내를 맞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생은 신선도를 닦는
여옹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노생은 여옹에게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절히 애원했습니다.
묵묵히 노생의 말을 듣고 있던 여옹은
목침을 꺼내 주며 쉬기를 권하였습니다.
"이보게. 이 목침을 베고 잠깐 눈을 붙이게.
그동안 나는 밥을 짓도록 하겠네."
의아해하던 노생은 혹시 이 목침이 도술을 부리는
물건인가 싶어 목침을 베고 누워 달게 잤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노생의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노생이 응시한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황제의 치하를 받으며 큰 벼슬에 올랐고,
권력을 가지게 되자 재산은 절로 불어났습니다.
부와 명성을 거머쥔 노생은 아름답고 현명한 아내를 얻어
총명하고 귀여운 자식들과 함께 영화로운
삶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도술로 얻은 이 행복이 또 다른 도술로
사라지지는 않을까?'
불안한 마음과 함께 살던 노생이 늙어
천수가 끝나는 순간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밥이 다 익었으니 이제 일어나 밥 먹게나."
노생이 눈을 번쩍 떠보니 여옹이
밥상을 들고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한바탕 꿈이었습니다.
80년 동안의 부귀영화가 잠깐 밥 짓는 사이에
꾸었던 꿈이었던 것입니다.
그 어떤 거창한 비전이라도 스스로 쟁취하지 않으면
언제 사라져 버려도 미련을 가질 필요 없는,
그저 사라져 버릴 하룻밤 꿈에 불과합니다.
그 꿈을 움켜쥘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의 손뿐입니다.
[오늘의 명언]
꿈꿀 수 있다면, 그 꿈을 이룰 수도 있다.
– 월트 디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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