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남의 집값이 오른다는 기사뿐인 요즘이다. 나라에서는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혈안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다음과 같이 푸념한다.
"아유 정말 왜 이렇게 자꾸 집값이 오르는 거예요? 지금이 정점인 것 같은데? 이렇게 많이 올랐는데 계속 오를까요?"
오늘 투자백서에서는 집값이 오르는 이유, 집값이 잘 떨어지지 않는 진짜 이유를 말하고자한다.
답은 '집주인들의 마인드'이다. 우리는 집주인들의 마인드를 알 필요가 있다.
집주인들은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어떻게 하면 월세를 5만원이라도 더 올릴 수 있을까?'
'지금쯤이면 전세를 좀 올려도 되겠지? 벌써 2년 전 보다는 물가도 많이 올랐잖아. 이 정도는 올려도 돼지.'
'역시 내 상가는 목이 좋아 장사가 잘 돼. 내 상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물가가 올랐다고 값도 올려 받던데 나도 좀 이참에 월세를 올리긴 해야겠네.'
'와. 금리 올라가는 거봐. 이번 달에 부동산담보대출 이자가 0.XX%로 올랐어! 봐서, 세를 좀 올려 받아야겠다. 내가 밑질 순 없잖아? 내가 이 집을(상가를) 얼마주고 샀는데!!'
'우리 집 아래층 406호가 이번에 매매가 됐네? 2억 5000만원에 매매가 됐네? 와.. 우리 집은 4층보다 층도 높은 10층인데, 게다가 뷰도 우리 집이 더 좋은데, 심지어 우리 집은 남향이라고! 나는 3억에 매매해달라고 부동산에 말해야겠다.'
'뭐? 10층이 3억에 매매가 되었다고? 우리 집은 20층에 전망도 끝내주지, 고층에다 로얄층이라고! 우리 집은 3억 5000만원에 매매를 해야겠다.'
'엥? 보유세를 올리겠다고? 그래? 그럼 나는 세입자한테 그만큼 월세가를 올려서든, 전세가를 올려서든 더 받으면 되지. 흥.'
'양도세를 무겁게 하겠다고? 그래? 그럼 안 팔면 되지.'
그리고 한 가지 더 우리가 알아야할 것이 있다.
특히 서울의 서초권 / 강남권 중 지하철역과 도보 15분미만의 집은 집값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때에 따라서 보합도 있을 수 있겠지만 떨어지지는 않는다. 설사 국제적인 이슈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더라도 다시 금방 회복한다.
집주인들은 기본적으로 본인이 산 금액보다 적게 판다는 것을 생각조차,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돈이 없어서 피치 못하게 경매에 붙이면 붙였지, 본인 집을 자기가 산 금액 밑으로 판다는 것은 그들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그들은 사업이든 뭐든 돈을 벌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다. 아울러 부동산 현역 선수들이기도하다. )
이러한 마음들이 결국 금리인상이나, 물가상승 같은 그럴듯한 명분과 만나, 집값이 올라가고, 월세가가 올라가고, 전세가가 올라가는 것이다.
경제는 심리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부동산 역시 심리이다. 우리는 이 점을 주지해야한다.
그들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집주인이 되면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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