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은 각자 다르고 다양합니다."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수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 중에 같은 얼굴이 없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하나씩 뜯어보면 제 각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특징들이 모여서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만들기도 합니다. 얼핏 이 사람과 저 사람의 얼굴 생김새가 닮아 보이는 것 같지만, 그건 얼굴에서 풍겨지는 이미지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들자면, 조선의 운명이 얼굴 안에 있다’는 짤막한 문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몇 년 전에 나온 영화 ‘관상’을 보신 분이 있으실 겁니다. 이 영화는 얼굴만 봐도 그 사람의 모든 정보가 읽혀지는 천재 관상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는 원래 깊은 산 속에서 사람들을 피해 사는 천재 관상가였습니다.
그러나 한양이라는 도시로 나오게 되면서 용한 관상쟁이로 소문이 돌게 됩니다. 그렇게 유명해진 천재 관상가는 중요한 관직에 있는 인물로부터 스카웃되어 궁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천재 관상가가 궁에 들어가게 된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사건은 벌어집니다.
관상은 예나 지금이나 그 사람의 운명과 성격 그리고 수명 같은 것들을 판단하는데 쓰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 면접장에 관상을 잘 보는 사람을 데려다가 지원자들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좋은 인상으로 면접에 합격하기 위해서 성형으로 얼굴을 전면 개조하는 우리 시대의 씁쓸한 모습도 있습니다.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영화의 주인공인 천재 관상가는 나라를 뒤흔들려는 어두운 세력의 음모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상에 대한 지식으로 나라 전체에 몰아닥칠 비극을 막아보고자 애를 씁니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끝내 빛을 보지 못했고 조선의 역사는 비극을 남기게 됩니다.
이와 같이 단순하게 얼굴 생김새 하나로 미래를 예측하고 운명을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무엇이든 사람의 힘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그 사람의 얼굴을 최고의 인상으로 바꿔놓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단번에 입사 면접에 합격하리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의 성격과 그 사람이 살아가게 될 인생의 성공 여부는 얼굴 생김새 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판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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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각자의 취향에 맞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더해가는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는 주말의 일상입니다.
일상의 공감에 감사드리며 이순간들이 최고의 기쁨으로 채워지시는 소중하고 행복하시는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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