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등산 취미

북한산성 12성문 일주를 시작하면서.....

딸기라때 2013. 5. 4. 21:30

북한산성 12성문 일주를 시작하면서.......

 

 

1. 일 시 : 2013년 5월 4일 토요일

2. 장 소 : 북한산성 12성문 중 의상능선(청수동암문,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3. 날 씨 : 맑음

4. 코 스 : 정진공원지킴터(09:20분 출발)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청수동암문 - 716봉 - 나한봉 - 나월봉 -  부왕동암문 - 증취봉 - 용혈봉 - 용출봉 -가사당암문 - 백화사 - 백화사 계곡 -  내시묘역길 하산 (16:00분)

5. 산행시간 : 총 6시간 00분(중식 및 휴식 포함)

6. 산행줄거리

 

북한산은 계절에 따라 운치와 풍광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곤 한다. 북한산성을 찾으면서 각 코스별로 북한산의 개개의 성문 즉, 12성문을 완주하였지만, 이번에는 계획을 세워 일주를 하려고 발걸음은 다시 북한산성으로 향했다. 따라서 이번 계획은 힘든 것을 감안하고.. 의상봉능선, 원효봉능선을 거쳐 산성주능선으로 산행하는 방법으로 정하였다. 나의 체력소모와 일정을 구분하여 능선별로 12성문을 일주하려고 첫번째 청수동암문을 찾았다..

 

 

 

 

◆ 12성문 종주의 개념

 

 

12성문 종주란 북한산성 능선상의 12성문을 종주 하는 산행을 일컫는다.

 

북한산성 안의 성문은 모두 14개, 원효능선상에 시구문(서암문), 북문 등 2개의 성문이 있고 주능선상에는 위문(백운봉암문), 용암문(용암봉암문), 대동문, 보국문, 대성문, 대남문 등 6개의 성문이 있으며 의상능선 상에는 청수동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대서문 등 4개의 성문이 있다.

 

또한 계곡에 중성문과 수문이 설치되어 있다.

 

이 북한산성을 한 바퀴 돌려면 12개의 성문을 지나야 한다. 대서문, 대남문, 대성문, 대동문, 북문 등 5개의 큰 문과 가사당암문, 부왕동암문, 청수동암문, 보국문(동암문), 용암문, 위문(백운봉암문), 시구문(서암문) 등 7개의 암문(暗門)이 그것이다. 큰 문은 문루(門樓)가 있고 출입구도 아치형의 홍예문(虹霓門)이지만, 암문은 문루가 없고 모양도 대부분 사각형이다. 산성의 총 길이는 12.7km이지만(순수 성곽의 길이는 8.4km), 지세(地勢)상 성곽을 우회하여야 하는 곳이 있어 종주길은 13km가 넘는다.

 

북한산성에는 그 밖에도 중성문과 두 개의 水門(수문은 현재 터의 흔적만 남아 있다)이 더 있으나 산성 종주길에서는 만나지 못한다.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에 내리면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옆에 새로 생긴 "서울 수리초등학교"가 있다. 학교와 주택가 사이로 정진공원지킴터로 가는 길이 있다. 일명 샛길(개구멍)이 있다...▽

 

최근 북한산일대 들머리 지킴터에는 새로 단장하고 화장실 등을 리모델링을 한 곳이 많이 있다...▼

 

정진공원 지킴터...▼

 

 

 

 

 

 

 

 

 

 

 

 

 

 

 

 

 

 

 

 

 

12성문중 첫번째 청수동암문에 도착하였다. 좌측으로 향하면 의상능선이 기다리고 있다. 우측에는 문수봉, 대남문으로 이어진다. 청수동암문은 해발 694m에 위치한 성문으로 여기서 동남쪽으로 비봉능선으로 가는 길이 갈려나간다.

비봉능선 자체는 문수봉(727m)에서 바로 승가봉(575m)을 거쳐 비봉(560m)으로 이어지지만, 문수봉의 암벽구간이 위험하여 문수봉을 우회하는 등산로를 만들었고, 청수동암문이 바로 그 비봉능선 등산로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이처럼 청수동암문은 의상봉능선과 비봉능선이 만나는 지점일 뿐만 아니라, 삼천사계곡을 따라 올라온 등산객들도 이곳으로 모이는 까닭에 늘 사람들로 붐빈다. 이를테면 교통의 요지인 셈이다.

 

 

 

 

 

 

청수동암문에서 약5분만 오르면 남장대능선이 갈라지는 716봉. 716봉에서 잠시 의상능선으로 접어들면 의상봉능선의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쇠난간지대를 지나 잠시 내려오면 나한봉을 오르는 길과 옆으로 비껴 지나 나월봉으로 가는 길이 갈린다.

 

나월봉 능선으로 가는 날등은 위험하여 우회길로 향한다. 우회길 자체도 겨울철이면 그렇게 안전한 길은 아니다. 홈통바위를 지나면 바위면을 조금스럽게 건너는 길이 나온다. 나월봉 바윗길을 벗어나면 이제 부왕동암문까지는 한동안 내리막이다.

 

 

 

 

 

 

 

 

 

 

 

 

부왕동암문∼가사당암문

 

부왕동암문은 일명 소남문이다. 바깥쪽 즉 삼천사 방향의 성문위를 자세히 보면 「소남」이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남아있다. 

 

 

 

 

 

 

부왕동암문에서 증취봉까지는 짧은 오르막이다. 중간에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증취봉에서 용혈봉까지는 대체로 무난한 길. 마지막 쇠사다리를 오르면 용출봉이다.

용출봉부터 가사당암문까지는 가파른 내리막길. 중간에 쇠난간 지대를 거치며 반대로 오를 경우 특히 겨울철에는 바위면이 얼어 상당히 시간이 지체된다.

 

 

 

 

 

 

 

 

 

 

가사당암문(伽沙堂暗門)은 북한산성의 대남문과 부왕동암문 사이에 위치한 암문으로, 현재는 청수동암문(淸水洞暗門)으로 불린다. 규모는 조선 시대 단위로 높이 7척, 너비 7척이다.

가사당암문에서 인증샷...

 

가사당암문에서 백화사 계곡을 거쳐 하산

 

 

백화사 계곡에서 바라본 오늘 올랐던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화사 지킴터 하산..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내동(津寬內洞) 북한산 자락에 있는 조선시대 내시의 집단묘역.

 

한국에서 가장 오래 되고, 규모도 크며, 보존상태가 양호한 조선시대 내시(內侍)의 집단묘역이다.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내동(津寬內洞) 199번지 중골마을, 북한산 의상봉(義湘峰) 등산의 기점이 되는 백화사(白華寺) 가까이에 있다. 2003년 11월 발견되었다.

 

조선시대 내시파 가운데 이사문(李似文)을 파조(派祖)로 하는 이사문공파의 내시 무덤 45기가 모여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621년(광해군 13)에 처음 묘비가 세워진 정2품 자헌대부(資憲大夫) 김충영(金忠英)의 묘이다. 김충영은 왕과 왕비의 명령을 출납하는 승전관(承傳官)을 지냈다.

 

묘 가운데는 비석이나 상석에 관직이 기록된 것만도 14기가 있는데, 내시부 최고 관직인 종2품 상선(尙膳)의 묘 5기, 종1품 숭록대부(崇祿大夫)의 묘 2기가 포함되어 있다. 그 밖에 정3품 당하관인 통훈대부(通訓大夫), 내시부 정6품 상세(尙洗)와 시릉관(侍陵官), 한말 궁내부 시종원(侍從院) 봉시(奉侍) 등 다양한 품계의 묘들이 뒤섞여 있다.

 

묘 주변에는 문인석 5쌍, 비석 5기, 상석 20기, 망주석(望柱石) 9기 등의 석물이 남아 있다. 특히 비문 가운데 "박공 양위지묘(朴公兩位之墓)", "배정경부인(配貞敬夫人)" 등의 기록은 조선시대의 내시 부인도 사대부의 부인이 받는 정경부인에 봉작(封爵)되었음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비문의 "유삼자(有三子) 왈김여일(曰金汝鎰)" 등과 같이 내시들이 자녀를 입양해 대를 이었음을 보여주는 자료와 부부 합장묘 7기, 쌍분 3기도 남아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내시 묘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사대부에서 서민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무덤이 조성되어 있어, 조선시대 내시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오늘도 안전 산행에 감사드리며.... 체력소모에 지친 당신께 버섯 칼국수를 드립니다. 다음 산행은 원효봉능선...12성문 중 시구문,북문을 다시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