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등산 취미

북한산성 12성문 일주 후기(동영상)....

딸기라때 2013. 5. 4. 22:00

청수동암문∼부왕동암문

 

 

청수동암문에서 약5분만 오르면 남장대능선이 갈라지는 716봉. 716봉에서 잠시 의상능선으로 접어들면 의상봉능선의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쇠난간지대를 지나 잠시 내려오면 나한봉을 오르는 길과 옆으로 비껴 지나 나월봉으로 가는 길이 갈린다.

 

나월봉 능선으로 가는 날등은 위험하여 우회길로 향한다. 우회길 자체도 겨울철이면 그렇게 안전한 길은 아니다. 홈통바위를 지나면 바위면을 조금스럽게 건너는 길이 나온다. 나월봉 바윗길을 벗어나면 이제 부왕동암문까지는 한동안 내리막이다.

 

 

부왕동암문∼가사당암문

 

 

부왕동암문은 일명 소남문이다. 바깥쪽 즉 삼천사 방향의 성문위를 자세히 보면 「소남」이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남아있다.

 

부왕동암문에서 증취봉까지는 짧은 오르막이다. 중간에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증취봉에서 용혈봉까지는 대체로 무난한 길. 마지막 쇠사다리를 오르면 용출봉이다.

용출봉부터 가사당암문까지는 가파른 내리막길. 중간에 쇠난간 지대를 거치며 반대로 오를 경우 특히 겨울철에는 바위면이 얼어 상당히 시간이 지체된다.

 

여기서 가사당암문에서 많은 체력소모와 좌측 백화사, 백화사 계곡으로 하산하기로 결정....

백화사 지킴터 하산....

 

 

 

 

 

 

 

 

 

 

사람을 보는 방법 / 공자

무릇 사람의 마음은 험하기가 산천보다 더하고,
마음속을 꿰뚫어 보기는 하늘보기 보다 더 어려운 것이다.

하늘에는 그래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
아침, 저녁의 구별이 있지만,
사람은 꾸미는 얼굴과 깊은 감정 때문에 알기가 어렵다.

외모는 진실한 듯하면서도, 마음은 교활한 사람이 있고
겉은 어른다운 듯하면서도, 속은 못된 사람이 있으며,
겉은 원만한 듯하면서도, 속은 강직한 사람이 있고,

겉은 진실한 듯하면서도, 속은 나태한 사람이 있으며,
겉은 너그러운 듯하면서도, 속은 조급한 사람이 있다.

또한, 의로 나아가기를 목말라 하는 사람은
의를 버리기도 뜨거운 불을 피하듯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을 쓸 때에

1. 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그 충성을 보고
2. 가까이 두고 써서 그 공경을 보며
3. 번거로운 일을 시켜 그 재능을 보고
4. 뜻밖의 질문을 던져 그 지혜를 보며
5. 급한 약속을 하여 그 신용을 보고
7. 위급한 일을 알리어 그 절개를 보고
8. 술에 취하게 하여 그 절도를 보며
9. 남녀를 섞여 있게 하여 그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보는 것이니

이 아홉 가지 결과를 종합해서 놓고 보면
사람을 바로 알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