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어머니

딸기라때 2013. 8. 1. 12:39

어 머 니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는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 때 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당신 걱정은 제대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한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

죄송합니다.

이제야 알게 되서

죄송합니다. …

아직도 전부 알지 못해

죄송합니다. (ㅜ.ㅜ)

 

♥^서울여대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 입니다^♥

 

'세상사는 이야기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주의 명언]하고자 하는 사람은  (0) 2013.08.05
3종류의 인생  (0) 2013.08.02
명심보감(22)  (0) 2013.07.31
그래도(島)  (0) 2013.07.30
[금주의 명언]직원에게 이로운 것  (0) 2013.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