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가 지난지도 벌써 한참이건만 아직도 찌는 듯한 더위가 낮을 괴롭힙니다. 저녁엔 그나마 선선해지고 있지만 낮에는 아직도 숨을 헐떡일 정도의 더위와 싸우기 일쑤입니다.
점심이라도 먹고 나면 춘곤증보다 더한 졸음이 쏟아지고 일도, 공부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덕분에 업무를 봐야하는 직장인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나, 수능을 100일도 남기지 않은 수험생이나 모두 집중이 되지 않아 고생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저 진한 커피와 에너지드링크의 카페인에 의존해 몸에 무리를 주는 줄 알면서도 억지로 잠을 몰아내신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나른한 늦여름 오후,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속 노하우 5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야구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질겅질겅 껌을 씹는 모습을 자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불량해보인다는 껌씹기를 왜 굳이 야구장 안에서, 선수들 대다수가 하는 것일까요? 모두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이 껌을 씹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긴장을 하며 오르는 심박수를 껌씹는 행동이 제어해 안정을 찾아주기 때문이고 나머지 한 가지는 집중력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거짓말 같으신가요? 지난 3월,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은 '영국 심리학 저널'에서 껌을 씹는 행위가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으며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 연구진도 껌을 씹으면 집중력과 사고력이 향상되어 반응시간이 10%나 빨라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요즘은 '잠 깨는 껌'이나 '구취제거' 효과까지 가진 기능성 껌들도 많이 나와 껌이 가진 기능을 더욱 향상 시킬 수도 있으니 무작정 불량하다고나 보는 사람의 시각으로 정신 사납다고 못씹게 할 것이 못될 것 같습니다.
흔히 졸립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하는 말 중에 "배고파서 공부가 안 된다."와 "배불러서 아무 것도 하기 싫다."가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 쯤 해봤을 만큼 대다수가 공감하는 이야기일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가 옳은 말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옳은 말입니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적어져 집중력이 떨어지며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로 많이 먹으면 뇌가 피곤해져 집중력이 저하되고 잠이 오는 것입니다.
음식으로서 뇌를 활성화 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중력에 좋다는 음식들을 챙겨먹는 것도 아닌, '아침을 꼭 챙겨 먹고 점심은 정량의 80%정도만 먹는 것'입니다.
체형 관리를 위해 '점심은 풍성하게 먹고 저녁을 조금 먹는'분들이 많겠지만 능률을 생각한다면 아침을 챙기고 점심을 조금 줄여보시는 것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한 광고에서 배우 김수현씨가 운동 하는 자신에 대한 보상으로 하루 한 봉지의 과자를 선물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광고를 그저 광고로만 볼 수도 있겠으나 김수현씨가 하는 이러한 동기유발은 집중력 향상에 매우 좋은 효과를 줍니다. 공부나 업무시 자기만의 기준을 두고 목표에 다다를 때마다
자기 보상을 하는 것은 순간 집중력을 높여 줄 수 있으며 흔히 공부의 적으로 불리는 TV 시청이나 게임, 휴대폰 사용을 보상으로 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사용의 경우 늘 우리 몸에 붙어 있다시피 한 것이기에 무작정 떨어뜨려 놓을 경우 금단 증상과도 같은 불안 증세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스스로 제약을 걸고 사용하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피로를 풀고, 집중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으로 안마나 지압, 수지침 등이 유명합니다. 다만 수지침이라하면 뭔가 전문적일 것 같고 아플 것 같아 꺼려하시는 분이 많고 안마는 거창하게 받아야하거나 혼자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래서 간단한 지압 방법을 대신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손바닥 지압입니다. 손바닥을 살짝 쥐었을 때 새끼와 약지가 닿는 부분을 꾹 눌렀다 떼어줍니다. 이곳은 소부혈이라는 곳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불안, 소화불량을 해소해줍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머리를 지압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 정수리라 부르는 머리의 정 가운데를 3초정도 지그시 눌렀다 떼어주길 반복합니다. 백회혈을 자극하는 것으로, 목이 뻣뻣해지거나 집중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회복시켜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은 집중력 향상과 함께 긴장을 했을 때 긴장을 풀기 위해 사용하면 좋은 방법입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양발을 최대한 모으고 붙어있는 엄지 발가락에 5초 정도씩 힘을 최대한 모아 바닥을 눌렀다 떼어주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온 신경이 두 엄지 발가락에 집중이 되었다 이완이 되면서 긴장을 풀어주며 긴장을 통해 졸음을 쫓아줍니다. 공부뿐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어 떨릴 때도 효과가 좋습니다.
점점 봄과 가을이 사라지는 것만 같습니다. 길어만 지는 여름과 가을의 과도기. 때 아닌 더위로 집중력 부족을 호소만 할 것이 아니라 간단한 생활 습관을 통해 건강한 여름 보내시고 더위 속에서 능률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더위와 피로에 지친 수험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그리고 개강을 앞둔 대학생 여러분. 모두 힘내서 여름의 끝자락 고비를 현명하게 넘기시기 바랍니다.
'세상사는 이야기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주의 명언]40세가 넘으면 (0) | 2013.09.02 |
---|---|
명심보감(29) 근학편 (0) | 2013.09.02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의 미래입니다. (0) | 2013.08.28 |
[금주의 명언]고통과 포기 (0) | 2013.08.28 |
[희희락락)심오한 한자의 세계 (0) | 2013.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