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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성 성격장애 원인과 치료

딸기라때 2013. 11. 1. 10:31

강박성 성격장애 원인과 치료

 

 

1. 강박성 성격장애란?

강박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성실하며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대체로 자신의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이루어 낸다. 정확하고 꼼꼼하며 체계적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그들이 한 일에서는 실수가 별로 없고 거의 완성도도 높아서 어떤 일이든 믿고 맡길 만한 사람으로 여겨지곤 한다. 이처럼 주변에서 "올바르게" 살아간다고 여겨지는 삶들을 떠올려 보면 이 중 많은 특성들이 그들의 성격과 들어맞을지 모른다. 우리 사회에서 칭찬을 받고 사는 사람들에게서 강박적인 성격양식의 일면을 발견해 내기란 아주 쉬운 일이다, 하지만 이렇듯 사회적인 가치가 인정되는 특성들도 지나치면 오히려 이면의 단점들이 나타나게 된다. 강박적인 성격 양식이 극단적이고 매우 경직된 방식으로 드러날 때 이를 '강박성 성격장애"라고 부른다.

 

2. 강박성 성격과 강박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지나치게 엄격하고, 완벽주의적이며, 독단적이고, 지나칠 만큼 도덕적이며, 일에 대한 열성을 넘어서 삶에 휴식이 없고, 우유부단하고, 융통성이 없으며, 감정적으로 억제되고 메말라 있는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 이들은 적응적인 강박성 성격의 소유자들과는 달리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심각한 어려움을 느끼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심한 고통과 불편감을 주곤한다. 물론 강박성 성격과 강박성 성격장애간에 명확한 경계를 긋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는 서로 다른 범주가 있고, 연속적인 차원상에서 양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이다. 둘 사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있다면, 하나는 특성이 나타나는 정도의 차이이고 다른 하나는 생활에서 드러나는 부적응적인 결과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3. 강박성 성격장애의 특징

강박적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정리와 정돈에 몰두하고, 완벽주의적이며,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거나 대인관계를 통제하기 위해 애쓰는 행동양식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융통성, 개방성, 효율성 등을 상실하게 만든다. 보통 성인기 초기에 강박적 성격장애가 시작되며, 여러 다양한 상황에서 이러한 특징이 나타난다.

 

4. 강박성 성격장애 진단

다음 기준들 중 다섯 가지 이상 충족시킬 때 완벽을 추구하고 완고한 성격인 강박성 성격 장애로 진단한다.

* 지나치게 기준이 엄격하여 계획대로 일을 끝마칠 수 없다.

* 사소한 세부 사항에 집착해서 일의 본 뜻을 잃어버린다.

* 다른 사람에게 자기처럼 정확하게 일을 하도록 강요한다.

* 다른 사람이 자기처럼 정확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일을 맡기지 못한다.

* 여가 생활이나 친구 관계도 없이 일에만 지나치게 매달린다.

* 어떤 결정을 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하다.

*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빈틈이 없다.

* 애정 표현을 잘 하지 못하다.

* 이득 없이 시간이나 선물을 제공하는 데 인색하다.

* 가치없는 물건들을 버리지 못한다.

 

5. 강박적인 성격의 변형

정상인의 강박성 성격성향

특별히 고도로 발달되고 성공지향적인 특성을 지닌 사회에서는 다른 어떤 성격양식보다도 강박성 성격의 양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 올드햄(Oldham)과 모리스(Morris)는 적응적이고 정상적인 강박적 성격을 '양심적인 유형'이라고 표현했다. 양심적 유형의 사람들은 강한 도덕적 원칙과 절대적인 확실성을 지니고, 일이 제대로 마무리될 때까지 쉬지 않거나 혹은 최소한의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노력하는 사람들로 성취적이고 생산적이다. 또한 밀론은 강박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잘 확립된 관례나 규칙에 다르기를 좋아하고 확립된 표준이나 기준을 따르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강박적 성격의 적응적이고 정상적인 양식을 '동조적 성격양식'이라고 불렀다. 이들이 소망하는 바는 적절하고 관습적이며 질서정연하고 완벽주의적인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와같은 정상적인 강박성 성격은 권위에 대한 충성심과 사회의 윤리와 도덕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6. 강박성 성격장애의 형성요인

환경적 요인

부모의 과도한 통제

강박성 성격의 형성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모의 양육 태도는 과잉 통제적인 태도로 보인다. 부모의 과잉통제는 다분히 선택적이고 조건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다. 이는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처벌을 주로 받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처벌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말아야 하는지'를 학습한다. 이렇듯 강박성 성격자들은 부모의 규칙과 규율을 엄격하게 지키는 것을 학습하며 성장한다. 이들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만 잘 알고 있을 뿐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결국 부모의 과잉 통제적인 태도는 고도로 효과적인 "훈련"방법으로 인정될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을 기준과 원칙에 집착하고 늘 실패를 두려워하며 자신을 비관하고 만족감을 느낄 수 없는 강박적인 사람으로 성장시킬 가능성을 다분히 안고 있는 것이다.

강박적인 성격의 학습

강박성 성격의 특징들이 다음과 같이 가족환경에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방법으로 학습될 수 있다. 첫째, 아이는 부모의 기대에 순종하고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도구적 행동을 통해서 부모의 처벌을 피할 수 있다. 둘째, 부모의 강박적 행동을 모방하는 과정을 통해 강박성 성격의 측면들을 대리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부모의 기대에 의해 그 성격이 형성되고 부모라는 역할 모델을 따라 부모를 닮아가는 동안 아이는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학습하지 못하게 된다. 이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은 매우 협소해지고, 새롭고 예상할 수 없는 사건을 다룰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 뿐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도 결핍되어 있다.

책임감과 죄책감 훈련

대부분의 성격자들의 성장과정에서 볼 수 있는 점은 남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강조하는 가정환경에서 자라났다는 것이다. 또한 경박해 보이는 놀이나 충동적인 행동은 무책임한 것으로 교육받아 왔다. 이처럼 자연스런 성향을 억제하도록 '도덕화'되어 왔다. 죄책감은 종종 과잉 통제적 부모가 이이들의 성장 초기에 보이는 반항적 행동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 될 수 있다. 조장된 죄책감으로 인해 아이들의 분노는 그 본래 대상에서 전환되어 자신의 내부로 향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은 공격적 충동의 결과에 대해 두려워하도록 배울 뿐 아니라, 이러한 충동을 지닌 것 자체에 대해서도 죄책감을 느끼도록 배운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통제하는 태도를 학습한다. 이들은 자신에 대해 스스로 박해자가 되어서, 부모가 자신의 삶을 황폐하고 메마르게 한 것 이상으로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

 

 

7. 강박성 성격장애 치료

치료의 전반적 지침

치료관계 형성하기

치료적인 관계 형성으로 위해서 무엇보다 환자가 가정 고통스러워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특히 강박성 성격장애 환자들이 치료 장면에서 제시하는 문제가 어떤 것인지 이들이 치료 장면에 찾아오도록 만든 동기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종종 이들이 제기하는 주요 문제는 불안감이나 우울감이고 때로는 신체적인 증상일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은 괴로워하고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으며, 인식한다 하더라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인 수준에서나 환자의 역할을 거부하려고 한다.

이들이 치료에 저항하는 주된 방법 중의 하나는 침묵이다. 이들은 어떤 '치료자'보다도 침묵을 오래 견딜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을 치료하기 이해서는 침묵을 오래 견딜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침묵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해서도 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한편 침묵은 치료자에 대해 저항하는 이들의 주요한 방법이지만, 이것이 효과적으로 이용된다면 이들 내면의 감정 세계로 파고들어갈 수 있는 연결점이 될 수도 있다.

부차적으로 치료의 초반에 환자와 분명하게 정하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이 있다. 이들이 다른 어떤 환자들보다도 시간과 비용의 문제에 민감해하며 이의나 불평을 제기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그들의 이러한 반응에 휘말리거나 흥정에 빠지지 말고 이를 적절한 치료적인 개입의 표적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감정 이끌어내기

강박성 성격장애자들과 대화할 때 치료자가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 이들의 감정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감추기 위해서 반복해서 말하는 언어의 장벽을 넘을 필요가 있다. 이들은 필요하지 않은 말을 장황하게 하면서 지신의 전이 감정에서 도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처음 목적과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게 '지금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관계를 다시 조율하고 진행과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환자가 자발적으로 나타내는 감정 변화나 정서적 갈등의 단서를 예민하게 포착해 내는 것은 매우 주요한 일이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기

강박성 성격장애 환자들의 완벽주의적인 성격 및 이와 관련한 실수에 대한 두려움은 이들 성격의 핵심일 것이다. 이들이 의사소통 할 때 부적절한 세부사항에 집착하는 것도 한편 "완벽하고 올바른" 답을 제시해야 한다는 두려움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실수에 대한 회피적인 태도와 두려움은 치료 전반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우선 치료의 회기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해 줌으로써 모호하고 불확실한 상태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감소시켜주며 시간이 진행됨에 따라 환자가 지닌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명료하게 다루어 주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에게 실수나 오점이 있음을 발견하고 실패나 실수라는 것이 반드시 자신의 의지력과 통제력 여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재확인하게 하는 것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며 살아가는 존재이고, 그것이 반드시 우리의 의지력의 결핍으로 인한 것도 아님을 체득할 때, 완벽주의가 지닌 허상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될 것이다.

완벽주의 극복하기

완벽주의야 말로 강박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숲 전체를 보기 위해 한발 뒤로 물러설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나타나는 결과를 보면 대체로 자존감이 낮다. 둘째, 가중한 스트레스와 탈진의 원천이다. 셋째, 완벽주의자는 다른 사람의 결점이나 실수를 용납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도 갈등을 경험하기 쉽다. 넷째, 완벽주의자가 반드시 더 많은 성취를 이루어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성취의 양이 빈약하기 그지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완벽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흑백 논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흑백논리는 세상을 둘 중 하나로만 본다는 점에서 현실 파악의 왜곡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지치료에서 자주 사용하는 척도화 기법이나 언어 표현 등이 있다.

또한 실수에 대해 과대평가하지 않으며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는 것이다. 유리컵에 물이 담겨 있다. 이를 보고 물이 완전히 가득 채워지지 않았다고 걱정만 할께 아니라 한번쯤은 부족하지만 이미 채워진 부분을 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이것이 바로 척도화 기법이 지향하는 목표이다.

성취지향적 태도와 일 중독증 극복하기

"인간으로서의 나의 가치는 내가 성취한 것에 비례한다" 성취를 통해 자기 자신의 능력을 확인해야지만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으로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일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하면 자신은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어떤 일에서 실패하면 자신은 아무런 쓸모도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는 의식이 이들을 일하게 한다. 이들은 체계적이고 꼼꼼하고 철저하며 책임감이 강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성실하고 열심히 일한다. 성취속에서 자기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온통 부정적일 수만은 없지만 일 외에는 어떤 일을 해야할지 모른다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 것이 있다. 사람들은 많은 성취를 이루어낸 사람이라고 무조건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의 가치는 "무엇을 통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냥 주어진"것이다.

인생을 너무 진지하고 심각하게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재미, 휴식, 유희, 기분전환, 오락의 즐거움을 스스로에게 허락하지 않는다. 하루에 한 가지씩이라도 긴장에서 풀려나도록 자신에게 맞도록 휴식과 즐거움을 스스로 찾아 활동해야 할 것이다.

A유형 극복하기

A유형의 성격의 강박성 성격의 대표적인 성격유형이라 할 수 있다 프리드만(Friedman)과 로제만(Rosenman)은 이 성격을 "보다 짧은 시간에 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하려고 중단 없는 투쟁에 공격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였다.

이 성격양식은 관상동맥성 심장병과 많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의 생각고 감정은 우리의 신체반응, 나아가 신체 질병에 분명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시간"이다. 숨 가쁘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1초를 아끼며 빨리빨리 서두르거나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하면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또한 조급증이나 서두름증을 버리면 조금은 심장의 무리를 줄일 것이다.

리포트 발표하는 사람가운데는 많은 수가 나의 성격인 것 같아요 라고 말한다. '강박성 성격장애'라는 리포트를 쓰면서 우리 또한 현대에 적응하면서 지금 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누군가 말하길 "자신을 사랑해야지만 남도 사랑할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남도 사랑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이유인즉, 자신에게 여유롭지 못한 자가 어떻게 남에게 진정한 여유를 보여줄 수 있단 말인가? 나 또한 이 말에 동의했다. 강박적 성격장애를 살펴보면서 느낀 것은 매사에 지나치게 철저하며 실수를 용납치 않지만 자신에게는 철저하지 못하며 실수투성인 사람, 윤리적으로 타인을 강요하지만 자신은 허용하는 사람, 사람들에게 융통성 없게 행동하지만 자신만은 융통성 있어 보이는 사람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결국 그들이 가져오는 것은 스트레스와 허약해지는 건강일 것이다. 진정 나를 가치있게 여기고 나를 사랑한다면 그때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자료발췌:인터넷 정신건강정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