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물처럼 사는 인생이 가장 아름답다/상선약수(上善若水) - 도덕경

딸기라때 2014. 3. 20. 10:45

상선약수(上善若水)

(윗 상, 좋을 선, 같을 약, 물수)

 

 

노자는 세상을 물처럼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 몇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첫째, 남과 다투거나 경쟁하지 않는다는 부쟁不爭의 철학입니다. 언뜻 보면 소극적인 삶의 방식인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은 만물을 길러주고 키워주지만 자신의 공을 남과 다투려 하지 않는다." 물은 내가 길러주었다고 일일이 말하지 않습니다.

그저 길러주기만 할뿐, 내가 한 일에 대하여 그 공을 남과 다투지 않습니다.

 

둘째, 모든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겸손의 철학입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임하기에 강이 되고 바다가 됩니다. 노자는 물처럼 다투지 말고 겸손하게 살라고 하면서 물의 정신을 시처럼 읊고 있습니다. 물처럼 산다는 것, 어쩌면 세상의 변화와 한 호흡으로 사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방법인 듯합니다.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수선리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오

물처럼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공을 세워서 자랑하려 하고, 남들 위에 군림하려 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버린 세상입니다. 결국에 알것입니다. 군림하려 하면 넘어질 것이고, 자랑하려 하면 그 공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남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이 가장 높은 곳일 수 있습니다.

내인생을 바꾸는 모멘텀/3분 고전/박재희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