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24

오관게[ 五觀偈 ]

불교에서 공양할 때 외우는 다섯 구의 게송. 공양할 때 외우는 다섯 구의 게송을 말한다. 사찰에서는 공양도 하나의 의식이자 수행이다. ①계공다소량피래처(計功多少量彼來處): 온갖 정성이 두루 쌓인 이 공양을 ② 촌기덕행전결응공(村己德行全缺應供): 부족한 덕행으로 감히 공양을 받는구나 ③ 방심이과탐등위종(防心離過貪等爲宗): 탐심을 버리고 허물을 막고 ④ 정사양약위료형고(正思良藥爲療形枯): 바른 생각으로 육신을 지탱하는 약을 삼으며 ⑤ 위성도업응수차식(爲成道業膺受此食): 도를 이루고자 이제 먹노라. 강화도 보문사에서..

(따뜻한하루)제자리걸음

제자리걸음사람의 눈을 가리거나 사막과 같은 사방이 똑같은 곳을 걸으면 아무리 똑바로 걸으려 노력해도 결국 커다란 원을 그리며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이를 '윤형방황'이라 합니다. 한 번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오던 날, 알프스 산지에서 한 사람이 길을 잃었습니다. 그는 마을을 찾기 위해 눈 속을 매일 12시간씩 걸었습니다. 그렇게 13일 뒤, 사람들에게 구조가 되었는데 그는 12시간씩 계속 걸었기에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가 구조된 곳은 길을 잃은 장소에서 불과 6km 반경이었습니다.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 결국 제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인생길 속에서도 목표를 잃게 되면 종종 '윤형방황'을 겪곤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

[마음건강자료실]이해받는 것은 모욕이다.

이해받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하지만 이해받는다는 것은 하나의 모욕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니체가 “이해받는다는 것은 하나의 모욕이다”라고 말한 진의는 “아예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는 뜻이라기보다는 “함부로 이해했다고 속단하지 말고, 더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심리상담이 됐던 일상의 대화가 됐던,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이해하는 과정은 단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세상을 어떻게 몇 마디 말로 규정할 수 있겠는가. 참된 이해는 몇 줄의 문장으로 표현될 수 없다. 이해는 판단이 아니라 상호 소통의 과정이다. 경외심을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너의 세상에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다가가며 묻고 답하고, 다시 묻고 답하며 천천히 너를 알아가는 함께 걸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