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해주되, 나는 지키는 법 공감이 지나쳐 결국 무기력한 상태에까지 이르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의 몇 가지 주문을 반드시 유념하기 바란다. ○ 상대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기 병원에서 아픈 사람을 간호할 때, 직장에서 동료나 고객을 위해 무언가를 할 때면 상대의 고통스러운 사정이 이해되면서 내 마음까지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친구가 자신의 딱한 처지에 대해 털어 놓는 말을 듣다 보면 내 몸까지 아파올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상대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당신이 그 사람의 문제를 모두 다 해결해 줄 수 있는가? 대신 아파줄 수 있는가? 어쩌면 상대의 문제는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