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잘해내는 중이니까 종종 하는 일에 회의를 느낄 때가 있는데, 도무지 발전이 없어 보일 때나 잦은 실패를 맛볼 때면 어김없이 그런 생각에 잠겼다. 당장의 확연한 변화와 행복이 없더라도, 노력의 결실은 어떠한 형태로든 반드시 나타난다고 믿는다. 그러니까 제발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 나아가는 일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자신을 놓지않고, 무너지지 않는 일이 더 어렵고, 대단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고 바라보면, 나는 이미 잘 해내고 있는 중이다 . [네가 혼자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상현 지음/ 비에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