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오면 태풍이 오면 자연은 변한다. 큰 나무가 사라지고, 새로운 나무들이 우후죽순으로 자라나며, 썩은 나뭇잎과 나뭇가지들이 더 빨리 자연으로 돌아간다. 이제 태풍이 닥쳐도 크게 좌절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자연법칙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 최호숙의《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외도》 중에서 - * 태풍이 오면 사람도 변합니다. 방향을 잃고 부질없이 날아가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더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태풍은 한 번 오고 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이제는 지나갔나 싶으면 또 다가오고, 끝났나 싶으면 또 시작합니다. 태풍은 인생의 벗입니다. 전진하는 사람의 벗! 고도원의 아침 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