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건강

스트레스가 주는 우리 몸이 보내는 6가지 작은 위험 징후

딸기라때 2016. 10. 19. 23:22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신체적 긴장 상태’. 국립국어원이 설명한 스트레스의 뜻이다. 주어진 환경이나 압박을 견뎌내기 힘들 때 생기는 감정 혹은 몸의 부정적 변화 요인이 스트레스라는 것이다. 스트레스 증상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위궤양, 고혈압 등의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불면증, 우울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더 큰 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적절한 수준으로 스트레스를 조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내가 어느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의문일 때가 많다.

 

하나,  식욕 등이 바뀐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맛이 바뀌기도 한다. 식욕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폭식하는 경우도 있다. 몸이 원한다고 해서 욕구대로 따라서는 건강을 해치기 마련이다. 음식이나 마약, 섹스 등과 같은 스트레스성 욕구를 조절하는 최선의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을 하기가 힘들다면 컴퓨터게임을 하는 게 폭식하는 것보다는 낫다. 영국 플리머스대학 연구진은 최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테트리스 같은 게임을 하면 인간의 욕구 관련 뇌 기능이 억제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 뾰루지가 난다.

  얼굴에 난 뾰루지,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은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간단한 증상 중 하나다. 과다한 스트레스 등 심신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기관 가운데 가장 넓은 피부에서 먼저 신호를 보내기 마련이다. 처음엔 습진이나 피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뇌 속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부추겨 뾰루지, 여드름에 관여하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을 필요 이상으로 분비토록 한다.

 

, 머리카락이 빠진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머리 모낭을 휴지기로 접어들게 한다. 머리카락을 붙잡고 있는 모낭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것은 샤워나 빗질과 같은 아주 작은 자극에도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소 다행인 것은 스트레스 강도가 조절 가능한 수준으로 돌아온다면 머리카락은 매우 빠르게 다시 자란다는 점이다.

 

, 귀가 자주 윙윙거린다.

  지금까지 5명의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스웨덴의 카롤린스카연구소는 최근 귀가 자주 윙윙거린다는 여성들의 뇌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신체 각 부위에 자극을 줘 뇌 어느 부위에서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를 살피는 MRI)으로 스캔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 조절과 관련된 대뇌변연계(limbric region)가 피실험자들의 공명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 입과 턱에 통증이

  입과 턱의 상처와 통증은 주로 수면시 이를 갈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대체로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이 잘 때 이를 자주 간다. 이갈이 증상을 없애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스트레스 유발 요인을 없애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마우스가드(피스)를 끼는 게 증상 완화에 좋다. 마우스가드는 입 전체 압력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이빨이 부딪히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여섯, 월경불순

  스트레스는 월경주기에도 영향을 끼친다. 전문용어로는 속발성무월경(secondary amenorrhea)이라고 부르는 데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지 않거나 3개월 정도 아예 소식이 없는 경우를 일컫는다. 스트레스에 따른 시상하부 장애, 뇌하수체 기능 부전 등도 속발성무월경 요인이다.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요가를 하면 우리의 두려움, 걱정 등의 감정을 일으키는 소뇌 편도체 부피가 줄어 스트레스 또한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