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등산 취미

북한산 백운대를 오르고...

딸기라때 2016. 12. 28. 18:09

어제 야간근무를 마치고 북한산 백운대로 향한다.  물 한병과 아이젠 하나로 북한산의 설경과 장대한 풍광을 보면서 송년 산행!


서울의 명산인 북한산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코스에 따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리트이다. 위험한 코스도 있지만 구간마다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철계단 등 여러 시설물들이 설치가 되어있답니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전사고 위험!

 

1. 일시 : 161227()

 

2. 코스 : 불광역 704번버스 - 북한산국립공원탐방센타 - 보리사 -대동사 - 위문 -백운대 원점 회귀

 





















북한산은 등산코스에 따라 봄에는 핑크 빛으로 물든 진달래가,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졸졸 흐르고, 가을에는 알록달록 화려한 단풍을 보는 재미에, 겨울은 겨울대로의 눈꽃 산행... 낭만의 멋이 있는 북한산.





정상에 올랐을때의 기쁨도 물론 있지만 올라가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너무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실에 주위를 둘러볼 줄 몰라 아까운 것들을 놓치고


고 있지는 않나 싶어 많이 안타

깝다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물론 저또한 그렇지만....


그래서 등산을 하면 조금은 인생을 배우게 되고

좀더 성숙해지려고 하죠.

힘들땐 잠시 쉬어가기도,


목표에 도달 했을때의 성취감도 중요하지만

주위를 한번 살펴도 보고 지금 현재를 즐기는

지혜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백운대 최정상, 태극기를 뒤로 북한산의
장엄한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봅니다.



백운대에 오르면 서울시내와 근교가 한눈에 들어 온다.

북한산 정상은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87m)의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옛부터 삼각산 또는 삼봉산이라고 합니다. 32개 가량의 크고 작은 봉우리와 칼바위 능선, 형제봉 능선, 사자 능선 등이 길게 걸쳐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죠..

쉼터

백운대 최정상 암반에 새겨져있는 3.1독립운동에 관한 한자 해서체(楷書體) 69자의 한자와 대략의 한글 해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독립선언서는 기미년 2월10일에 경성부(서울) 청진정(청진동)의 경인생 육당 최남선이 썼고, 기미년 3월1일 탑골공원의 독립선언 만세는 해주 수양산인 정재용이 선도했다”는 내용으로,  황해도 해주 의창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정재용(1886-1976)선생의 글씨를 새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새긴 시기는 일제 강점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獨立宣言記事, 己未年 二月十日 朝鮮獨立宣言書作成 京城府 淸進町,六堂 崔南善也 庚寅生, 己未年 三月一日 塔洞公園 獨立宣言 萬歲導唱,海州 首陽山人 鄭在鎔也 丙寅生]위의 글이 새겨진 네 모퉁이에는 조금 더 큰 글체로 敬 天 愛 人이 새겨져  있으며 뜻은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입니다.


북한산은 서울 근교의 산 중에서 가장 높고 산세가 웅장하여 예로부터 서울의 진산으로 불렸습니다. 서울의 북쪽과 경기도 고양시에 걸쳐있으며 최고봉인 백운봉의 높이는 해발 836.5m입니다. 그리고 봉우리는 32개가 있습니다. 중생대 말기에 지층에 파고든 화강암이 지반의 상승과 침식작용으로 표면에 드러났다가 다시 풍화작용을 받아 험준한 바위산이 되었습니다. 주봉인 백운대에 오르면 서울 시내와 근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도봉산·북악산·남산·관악산은 물론 맑은 날에는 강화도·영종도 등 황해의 섬도 보입니다. 백운대 북쪽에 있는 인수봉은 암벽 등반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정상부의 산세는 불규칙합니다. 그밖에 노적봉(716m)·영봉(604m)·비봉(碑峰:560m)·문수봉(716m)·보현봉(700m) 등 이름난 봉우리만도 40여 개나 됩니다.


인수봉


만경대







오르는 쇠 밧줄이 있지만,

 눈내리는 겨울에는 안전장비가 없으면 대단히 위험...




북한산은 보는 각도에 따라 한폭의 그림이죠..

등산을 하는 이유는 좋은 공기를 들이 마시며

현실에서 받은 온갖 스트레스와 잡생각을 바람속에

훌훌 날려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셀카 포즈도 취해보고

예전에는 저런 철계단도 없이 암벽을 타고

백운대 정상까지 오를때도 있었죠...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2016년도

어느덧 끝자락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올 한해 열심히 살아오신

당신이 자랑스럽고

그 수고에 박수와 찬사를 보내며...


저물어가는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가슴이 따뜻하고

훈훈한 그런 연말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