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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불면증을 이기는 법

딸기라때 2018. 3. 6. 10:13

불면증을 이기는 법

 

 

불면증은 원인이 있는 경우와 별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문제를 해결해야겠죠.

 

불면증의 가장 큰 원인 질환은 우울증입니다. 우울증에 걸리면 잠이 잘 오지 않고, 들어도 잘 깨고, 새벽에 한번 깨면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습니다. 걱정이 많아져 우울해서 잠이 안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잠이 안 오니 걱정이 늘어나고 그래서 더 우울해질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 자체가 뇌의 수면중추를 교란시켜 수면의 안정성을 깨뜨리기 때문에 불면의 원인이 됩니다. 우울증 외의 불면의 원인으론 불안이나 일시적인 적응장애, 스트레스, 갑상선이나 췌장의 질환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원인이 없는 불면증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수면의 리듬이 깨진 데 있습니다. 워낙 체질적으로 잠을 잘 못 자는 사람, 깊게 잠들지 못하는 사람이 한 번 리듬이 깨질 경우 불면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잠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일수록 잠에 더 집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루 잠을 제대로 못 이루면 더 불안하고 오늘은 잘 잘 수 있을지 걱정을 하게 되죠. 그런데 이런 걱정이 잠자리에 누웠을 때 오히려 긴장 상태를 만들어서 잠을 쫓아버리고, 그렇게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불면증을 앓는 사람에게는 역설적으로 잠을 포기하라고 요구합니다.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불안을 유발하고, 불안이 잠을 쫓아버릴 수 있으니까요. 잠이 안 오면 일어나서 조용히 책도 보고, 그러다 잠이 올 듯 싶으로면 그 때 가서 자라고 합니다. 잠이 올 것만 같아 누웠더니 다시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다시 침대에서 나와야 합니다. 다른 일을 하다가 잠이 오면 그 때 침대로 가야 합니다.

 

다만 낮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하십시오. 새벽에 잠이 들었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반드시 일어나 활동하고 낮잠은 자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것을 올바른 수면습관이라고 합니다.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가급적 지키십시오. 특히 자는 시간은 몰라도 일어나는 시간 만큼은 반드시 지키십시오. 그래야 우리 생체 시계가 안정되고, 일찍 일어나서 좀 피곤해야 그날 밤 잠도 쉽게 들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알고 보면 불면에 대한 불안증입니다. 딱 까놓고 얘기해서 잠 못 자서 죽은 귀신은 없습니다. 결국 잠이 올 것이란 믿음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지켜갈 때 잠은 나도 모르게 찾아올 것입니다.

 

 

 

- [서천석의 마음읽는 시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