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일상생활

어리석은 도둑

딸기라때 2018. 9. 11. 17:25

어리석은 도둑

 

    

옛날 어느 마을에 동으로 만든 종이 있었습니다.

마을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종을 울렸는데

매우 아름다운 소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한 도둑이 이 종을 훔쳤습니다.

종을 등에 메고 달아나던 도둑은 자신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등에 멘 종이 흔들리면서

'~!'하고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에

너무 놀라 기겁했습니다.

 

'종소리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참을 궁리하던 도둑은 양손으로 자신의 두 귀를

꽉 틀어막고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종이 흔들려도 더는 종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안심한 도둑은 빨리 달아나기 위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 ! ! !'

 

하지만 마을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요란한 종소리를 듣고 달려 나온 마을 사람들에게

금방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꿩은 머리만 풀에 감춘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맹수에게 쫓기던 꿩이 제 몸을 숨긴다는 것이

겨우 머리만 풀 속에 묻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들 또한 자신의 잘못에서 눈을 돌리는

어리석음은 경계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어리석은 잘못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오늘의 명언]

어리석은 자는 자기가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현명한 사람은 자기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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