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일상생활

신조어..

딸기라때 2019. 7. 29. 09:46


1. 통크족(TONK)
자녀에게 부양받기를 거부하고 부부끼리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노인세대.   

          

'two only no kids'의 약칭으로, 자신들만의 오붓한 삶을 즐기려는 노인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손자·손녀를 돌보느라 시간을 빼앗기던 전통적인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역할을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인생을 추구한다. 핵가족이 보편화된 현대사회에 노부부 혹은 자식들과 떨어져 사는 노인 단독세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며느리와 자식의 눈치를 보며 사느니 경제적 능력만 된다면 따로 사는 게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고 취미와 여가활동을 즐기며 두 사람만의 인생을 찾는 새로운 노인상이다. 이른바 실버세대의 반란이다. 경제수준의 향상과 각종 연금제도의 발달 등이 이들의 출현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것은 오늘날의 노인들이 이미 봉건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을 뜻한다.


2. 슬로비족[slobbie]

천천히 그러나 더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Slow But Better Working People)의 약칭.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생활의 속도를 늦추어 보다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살자고 주장하며 물질보다는 마음을 그리고 출세보다는 자녀를 중시하는 사람들이다.

1990년 오스트리아에서 창설된 ‘시간 늦추기 대회’에서 유래되었고,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슬로비족들의 원칙은 직장을 옮기지 않고 현재 맡은 일에 충실하며, 주식투자 대신 오히려 저축에 힘쓰고 하루에 두 시간 이상은 가정에 신경을 쓴다. 이들은 고액연봉을 받으며 옮겨가는 사람들보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을 감수한 채 자기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간다.

1980년대 미국의 신흥부유층으로 각광받던 여피(Yuppie)족이 젊고(Young), 도시거주자(Urban)이며, 연소득 5만 달러 이상의 전문직(Professional) 종사자들이고, 1990년대에 나타난 그럼피(Grumpie)족은 X세대(Gen X)이지만, 시골취향(Rural)이고, 그러면서도 성공지향적인(Upwardly Mobile) 전문직(Professional) 종사자들로 물질과 성공을 중시하였다면, 1990년대 중반 미국에 새롭게 등장한 슬로비족은 물질보다 마음을, 출세보다 가정을 더 소중히 여긴다.

한국에서도 벤처 붐과 주식 열풍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과 주식벼락부자가 속출하는 직장 풍속도의 한편에서 ‘내 직장 내 가정’에 충실한 한국판 슬로비족이 등장하였다. 한국에서 고액연봉을 보장받으며 벤처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전문직 종사자들의 생활패턴이 여피족과 비슷하다면, 한국판 슬로비족은 이들 못지 않은 능력을 갖추고도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을 감수한 채 자기직장을 고수하고 가정생활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다.


3. 로하스족[LOHAS]

건강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방식 또는 이를 실천하려는 사람들.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자이다. 건강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이나 이를 실천하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2000년에 미국의 내추럴마케팅연구소가 처음으로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로하스는 개인의 정신적·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소비 형태를 보인다. 또, 자신의 건강 외에도 후대에게 물려줄 미래의 소비 기반의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다. 이러한 생활방식을 하는 사람들을 로하스족(族)이라고 한다. 로하스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장바구니 사용, 천으로 만든 기저귀나 생리대 사용,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프린터의 카트리지 재활용 등이 있다.

로하스의 개념은 환경과 미래에도 지속이 가능한 발전을 고려하는 '사회적 웰빙'이라는 점에서 개인을 중심으로 잘 먹고 잘 살기를 추구하는 웰빙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집안의 벽지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것은 웰빙이다. 그러나 벽지의 원료가 재생이 가능한 것인지, 폐기할 때 환경 파괴 성분이 나오지 않는지 등을 따지는 것은 로하스이다. 또한 로하스는 개인 중심적이라는 점에서 사회참여운동의 일환인 친환경주의와도 차이가 있다.


4. 예티족[Yetties]

신경제(新經濟)가 만들어낸 신세대 인간형.  


예티란 ‘젊고(Young)’, ‘기업가적(En-Trepreneurial)’이며, ‘기술에 바탕을둔(Tech based)’, ‘인터넷 엘리트(Internet Elite)’의 머리글자를 딴 ‘YETTIE’에서 나온 말이다.

여유롭고 멋진 삶을 즐기는 여피(Yuppie)족과는 달리 20대, 30대인 이들은 민첩하고유연하며 일에 있어서는 주말과 야간근무도 열심히 하는 열정이 있다. 또한 옷이나넥타이 등 외모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을 하나의 상품으로 팔기 위한끊임없는 자기 개발에만 신경을 쓴다. 정보기술산업의 발전은 많은 사람들을기업인으로 변모시켰으며, 그들은 정보기술산업 분야에 대한 종사 여부로 자신의존재를 규정한다.

연봉은 약 10만 마르크(약 5000만원)가 넘고, 스톡 옵션으로 막대한 돈을 벌기도하며 유연한 근무환경에서 일한다. 그러나 힘들고 많은 일로 인한 인간관계, 가족간의 유대단절은 이들이 겪어야 하는 최대의 고민이다.



5. 보보스족[bobos]

부르주아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미국의 새로운 상류계급으로서 1990년대의 젊은 부자를 상징하는 용어이다.  
부르주아(bourgeois)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Bohemian)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미국의 새로운 상류계급을 가리키는 용어로,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이다. '보보'라고도 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브룩스(David Brooks)가 저서 《보보스 인 파라다이스 BOBOS in Paradise》에서 처음 제시한 신조어로, 히피·여피족 등에 이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엘리트로 부상한 계층을 말한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면서도 과거의 여피들처럼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사치를 부리지 않고, 오히려 1960년대의 히피나 보헤미안처럼 자유로운 정신을 유지하면서 예술적 고상함을 향유하는 데 힘쓴다.

기득권 세력이 관습·제도·가문 등 외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아 성공한 것과는 달리, 높은 교육 수준을 바탕으로 해서 스스로 성공 신화를 이루었음은 물론, 대립되는 두 가지 가치를 조화롭게 절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계층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해, 2001년 현재 디지털 시대의 엘리트로서 미국의 상류층을 대표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특징은 ① 정보에 강하고 ② 자신만의 독특한 소비 감각이 있으며 ③ 자유롭게 사고하고 ④ 유행에 개의치 않으며 ⑤ 엉뚱하고 기발하며 ⑥ 일을 즐기고 ⑦ 여유가 있으며 ⑧ 적극적이고 ⑨ 돈이 많더라도 낭비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