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건강

(마음건강자료실)자기친절과 자기돌봄

딸기라때 2019. 9. 23. 20:48



 

"자기친절과 자기돌봄"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매몰차게 대합니다. 당신 또한 스스로에게 가혹한 사람일 수 있죠. 그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도대체 왜 기운을 차리지 못하는 거야? 하여튼 멍청하기 짝이 없어. 다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나 자신한테도, 세상한테도 화가 나. 이놈의 공황발작도 싫어. 아주 싫어 죽겠어 그냥.”

 

스스로를 향한 비난과 혐오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죠. 어떻게 보아도 좋게 말할 수가 없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빠진 상태에서 스스로를 재단하고 비난하는 부정적 행위까지 겹친다면 더더욱 고통스러울 뿐입니다.

 

여기에서 벗어나려면 모든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당신이라는 사람이 당신의 몸, 마음, 경험과 맺는 관계를 변화시켜보라는 말이죠. 어쩌면 난생처음 해보는 일일 겁니다. 당신은 스스로를 비난하고 미워하는 대신 자신의 보금자리를 돌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과 몸, 감정, 그리고 오랜 기억들이 당신에게 떠안기는 모든 것들을 돌보는 거죠.

 

당신의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불편하고 적대적인 보금자리로 이어지고, 나머지 하나는 따스하고 다정한 보금자리로 이어지죠. 스스로를 친절하게 대하자는 건 곧 스스로를 사랑하고 보살피는 행동을 하자는 것과 같습니다. 당신이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 혹은 물건을 대할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스스로의 마음과 몸과 영혼을 대하는 거죠. 이 길을 택할 수밖에 없을 테니, 이제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는 방법을 연습해봅시다.

 

자기친절은 불안, 화, 후회, 수치, 우울을 달래줄 강력한 치료제입니다. 다음의 연습은 당신이 스스로의 몸이나 마음과 더 이상 싸우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겁니다. 삶에 평화와 기쁨을 불어넣어줄 연습치고는 아주 간단하기까지 하죠.

 

<스스로에게 상냥해지기>

 

매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이불을 걷고 일어나기 전에 우선 한 가지 다짐을 해봅시다. 오늘은 스스로에게 친절한 행동을 하나 이상 해보겠다고요. 그리고 하루를 끝마칠 때까지 그 약속을 최대한 지켜보는 겁니다.

 

스스로에게 친절할 수 있는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구체적으로 생각한 뒤 종이에 적어보세요. 명상을 하거나, 좋은 책을 읽거나, 산책을 나가거나, 음악을 듣거나, 꽃을 사거나, 맛있는 밥을 먹는 것도 좋죠. 삶이 불친절할 때 혹은 마음과 몸에 불쾌한 일이 생겼을 때 스스로에게 다정하고 애정 어린 조치를 취해주는 일도 좋습니다.

 

만약 소중한 사람이 지금 당신과 똑같은 일을 겪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 무엇을 해볼지 생각해보세요. 어떻게 말을 건네고, 어떻게 대해줄 건가요? 바로 그 목소리 톤과 다정한 태도로 스스로를 돌봐주세요.

 

무언가 특별한 걸 성취하고 좋은 대우를 받을 만한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세요. 그렇다고 이기적으로 자기만 챙기라는 말도 아닙니다. 이건 스스로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겁니다. 만약 도움이 된다면 이 행위를 ‘자기돌봄’이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심장이 뛰고, 살아 숨 쉬고 있으니 당신은 친절함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죠. 특별한 날에만 그런 게 아닙니다. 자기친절과 사랑은 언제나 어느 때에나 스스로에게 베풀 수 있습니다.

 

친절이 필요할 때도 다른 누군가의 친절을 베풀어줄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스스로를 부드럽고 친절하게 돌봐줄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당신 최고의 인생을 사는데 필요한 내면의 힘도 기를 수 있답니다.

 

존 P. 포사이스/ 게오르크 H. 에이퍼트/ 서종민 역/ 불안해서 밤을 잊은 그대에게/ 생각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