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건강

[마음건강자료실] 코로나-19로부터 마음중심 잡기

딸기라때 2020. 3. 16. 19:43

'코로나-19로부터 마음중심 잡기 '



코로나-19의 기세가 잦아들기를 바라는 전 국민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으로 인한 어려움이 여러 날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상담심리학회 회원들께서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정기적인 상담이 연기 또는 취소되는 상황이 지속되어 현실적 어려움과 불안을 크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회는 학회원의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고 마음의 중심을 잘 유지하도록 돕기 위해 몇 가지 지침을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상담자의 자기관리는 전문성 유지와 내담자의 안녕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되므로,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출처] 코로나-19로부터의 마음중심 잡기(한국상담심리학회 제공)



1. 인포데믹스(정보 전염병)로부터 면역력 키우기

 

*인포데믹스(infodemics)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s)의 합성어로, 정보 확산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추측이나 뜬소문이 덧붙여진 부정확한 정보가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전염병처럼 빠르게 전파됨으로써 개인의 사생활 침해는 물론 경제, 정치, 안보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출처: 네이버 지식경제용어사전)

 

각종 매체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SNS를 타고, "오늘 ##대학병원 아침 회의에서 나온 내용" 등과 같이 출처가불분명한 뉴스들이 다수에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과장되거나 거짓된 뉴스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고, 가짜 뉴스가 아니더라도 지나치게 정보검색에 몰두하다 보면 파국적 사고나 불안정한 정서가 증폭되기 쉽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정확한 정보 수용하고 공유하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하세요. '특정 시간대에만 정보 검색하기' 등 규칙을 정하고, 미뤄둔 집안일이나 책 읽기 등으로 주의를 전환해보세요. 또 자신이 어떤 뉴스를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뉴스 전파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점검해 볼 수도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를 발견했다면, 정확한 출처를 밝히고 그 주소 링크를 공유해 주세요.

 

2. 혐오와 비난의 마음 멈추기

 

감염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부자와 빈자, 악인과 선인 그 누구도 감염 위험에 있어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누군가를 비난의 대상으로 낙인찍고 배제하는 것은 모호하고 불안한 상황에서 대처하려는 방어기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비난과 배제, 혐오가 만연하게 되면, 감염된 사람들이 사실을 숨기게 되어 도리어 감염이 확산될 위기에 처합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내 안의 혐오를 자각하고,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혹시 평소 자신이 불편하게 여기던 대상에게 현재 상황의 책임을 전가하며 비난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나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는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감염자들의 건강이 속히 회복되길 바라는 포용입니다.

 

3. 사회적 거리두기

 

주말의 약속이나 모임이 연기되고 계획했던 여행도 취소되는 일이 잦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당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다 보니 고립감이나 답답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자기초점화'와 '연결성 자각하기'

 

바쁜 일상 동안 놓친 내 마음에 온전히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불편하고 괴로운 마음이 든다는 것은, 스스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살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소중한 이들에게 전화로나마 안부 인사를 건네고, 지금 이 순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나눠보세요.

 

과도한 불안도, 안일한 방심도 내려놓고 지금-여기에 집중하며 이 시간을 살아갑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익숙한 격언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제 힘을 발휘해 주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