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법정스님 어록

딸기라때 2013. 4. 6. 20:35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아름다움이다



          [버리고 떠나기] 에서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오두막 편지] 에서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에서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산방한담] 에서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오두막 편지] 에서



 


          나는 누구인가.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산에는 꽃이 피네] 에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산에는 꽃이피네] 에서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에서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버리고 떠나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