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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성격장애의 원인과 치료

딸기라때 2013. 7. 1. 12:46

경계성 성격장애의 원인과 치료

 

 

 

1. 경계성 성격장애란?

경계성 성격장애(BPD :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란 정서·행동·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한 인격 장애로 권태감과 공허감이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이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자제력이 부족하고 불안정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매우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환자의 감정이 정상에서부터 우울, 분노를 오가며 매우 기복이 심하고 행동은 폭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으며 낭비, 도벽, 도박, 자해, 자살 시도, 약물 남용 등의 가능성이 높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병 빈도가 높고 여러 가지 성격장애 중에서도 빈도가 가장 높은 성격장애이다.

 

2. 질병의 원인

경계성 성격장애는 한 가지 원인에 의해서만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 모두가 영향을 미쳐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환자들 중 일부에서는 특정 뇌영역의 크기와 기능의 변화, 호르몬 수준과 면역 체계의 변화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아동기에 학대 받은 경험을 갖고 있어 아동기에 학대나 방임이 경계성 성격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성장과정에서 부모가 보여주는 양가감정이 자녀의 가치관에 혼란을 주어 주체성이 모호해지고 왜곡된 인간관계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증상

정서적 불안이 심하여 대인관계가 불안정하고 매우 충동적이며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보인다. 주변의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망상적 사고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분노와 우울상태의 극단을 오갈 수 있다. 이러한 시기 동안 해리 증상, 약물 남용 혹은 성적 문란 등의 충동적 행동들이 흔히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버림받는 것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여 잦은 자살 위협, 자해 행동을 보인다.

경계성 성격장애 환자가 누군가에게 지지를 얻고 있거나 돌봄을 받고 있다고 느낄 때는 우울 증상(특히 외로움과 공허감)이 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렇게 지속되던 관계를 잃어버릴 수 있는 위협이 발생하게 되면, 이제까지 따뜻하고 자비롭다고 여기던 이상화된 그 사람의 이미지가 잔인한 박해자의 이미지로 격하된다. 중요한 사람과의 분리(separation)가 가까워지면 버림받는다는 극심한 공포(abandon fear)가 발생하는데, 이를 줄이기 위하여 그 사람의 잘못과 잔인함에 대하여 격노에 찬 비난을 하거나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 같은 행동들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죄책감을 일으키거나 반대로 무서움에 찬 방어 반응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4. 진단

경계성 성격장애를 확진하는 검사는 없으며 정신과 전문의가 환자 상태에 기초하여 진단을 내리게 된다. 종종 정신분열, 망상장애, 충동조절장애, 기분장애, 물질남용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경계성 성격장애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이러한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5. 경과 및 합병증

장기적 예후가 이전보다 양호하다고 할 수 있지만 약 10%의 자살률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다.

경계성 성격장애는 우울증, 양극성 장애, 물질관련 장애, 식사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이 발생하기 쉽다. 최근의 연구들에 따르면 약 절반의 환자에서 2년 내 의미 있는 증상회복을 보인다. 사회적 기능저하 및 소아기 트라우마의 정도, 물질 남용의 지속이 나쁜 예후와 연관된다. 즉 이전에 생각되던 것보다는 장기적 예후가 보다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약 10%의 자살률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다.

 

6. 치료

상담을 통한 정신 치료가 가장 중요하고 이외에도 인지 행동치료, 약물치료를 하지만 약물치료에서 뚜렷하게 도움이 되는 약물은 없다. 약물은 대개 증상이 나타날 때 그 증상들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으로 항정신병 약물이나 항우울제 등을 쓸 수 있다.

 

7. 주의사항

자기 파괴적인 충동을 느끼면 자살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러한 생각이나 충동이 일어날 때 어떻게 도움을 받을 지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료발췌: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