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속에서 항상 손해 보는 느낌이 들어요
인간관계에서 늘 상대에게 맞춰주기만 하다 보면 항상 손해 본다는 느낌과 배려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초반에는 ‘내가 참자’라는 생각으로 넘어가지만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조금씩 화가 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화를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면 그 사람을 멀리하는 회피를 선택하거나 갑작스럽게 화가 폭발하면서 관계를 끊어지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나와 상대를 존중하는 3단계 관계 맺기
1단계: 나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기
2단계: 타인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기
3단계: 그 둘을 적절히 조율하기
우리는 항상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살피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나의 감정과 욕구를 먼저 확인한 뒤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아마도 이 1단계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2단계로 넘어갔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감정과 욕구가 무엇인지를 먼저 보고, 그것을 충족시키면 관계가 잘 유지되고 안전하다고 믿으며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무시해왔던 것이죠. 그래서 내 욕구와 감정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상대방의 감정과 욕구로만 힘이 쏠리는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늘 이 3단계를 거쳐서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나의 감정과 욕구를 확인한 후 타인의 욕구와 감정을 파악해야 합니다. 타인의 욕구와 감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게 직접 묻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추측해서 행동하는 것은 직접 묻는 것보다 불확실하고, 때로 추측이 틀리면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나와 상대의 감정과 욕구 파악이 끝나면 꼭 서로의 욕구를 조율해야 합니다. 이렇게 3단계를 충분히 거치면 나도 상대도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떡볶이가 싫고 친구는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떡볶이 대신 함께 좋아하는 순대를 먹는 식으로요. 지금까지처럼 싫은 떡볶이를 억지로 참고 먹지는 마세요. 이번에는 상대방의 욕구를 들어주고 다음에는 내 욕구를 들어달라는 방식으로 조율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1단계를 거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상대에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할 수 있다면 나만 상대를 배려한다는 느낌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충족된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간혹 1단계만을 거치고 3단계로 직행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나의 감정과 욕구를 전혀 묻지 않고 배려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 이에 해당하겠지요. 우리가 스스로의 감정과 욕구를 드러냈음에도 듣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다면 함께하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과는 되도록 빨리 멀어지도록 합시다.
조명국 /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 앳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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