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포증의 올바른 이해 |
1. 사회공포증이란?
❒ 사회공포증(Social Phobia)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험하는 불안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질환을 말한다. 불안이 특수하게 대인관계나 사회적 상황에서 남을 의식하여 생기는 창피한 감정을 핵심으로 형성되면 이를 사회적 불안(Social anxiety)이라고 한다. 또 특별히 어떤 일을 수행할 때 긴장과 더불어 관람하는 사람들을 의식하여 창피당할 것을 불안해하면 이를 수행불안(Performance anxiety)이라고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사회적 불안이나 수행불안은 있게 마련이지만 그 정도가 심하면 남 앞에 나서는 상황을 자꾸만 피하려 하고 그런 상황이 오게 될 것 같으면 미리 이에 대해 심한 예기불안을 가지게 되어 결국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지장을 받게 된다. 이런 공포증을 사회공포증이라고 한다. 대개는 성격적으로 수줍음이 많고 숫기가 없다는 식으로 특별한 병으로 생각지 않는 경향이 많으나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받으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 진단
❒ 미국의 진단분류 4판 (DSM-IV)에 의하면 다음의 항목을 만족시켜야 한다.
❍ 친밀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거나 타인으로부터 심사받을 수 있는 사회적인 또는 일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현저하고 지속적인 공포가 있다. 개인은 창피를 당하거나 난처해질 만한 행동을 하는 것을 또는 불안해하는 증상을 보이게 될까봐 두려워한다.
❍ 두려워하는 사회상황에 노출되면 거의 예외없이 불안반응을 일으키며 공황발작이 상황에 의해 반드시 나타나거나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3) 공포가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자신이 알고 있다.
4) 두려워하는 상황이나 일을 회피하거나, 심한 불안이나 고통을 느끼며 인내한다.
5) 이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 직업적 기능, 사회적 활동이나 관계에 현저한 방해를 받거나 공포증이 있는 것에 대해 현저한 불편감이 있다.
6) 18세 미만인 경우에는 기간이 적어도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7) 다른 불안장애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8) 다른 병(신체질환 또는 정신질환)이 있을 때에는 그것과 관련이 없어야 한다.
3. 원인
1) 생물학적 이론
: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유전적 소인 등이 원인이라고 보는 이론이다.
2) 학습설
: 자신이 처음에 남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고 몹시 불안하여 고통스러웠던 사건을 기억하고 그 기억 대문에 비슷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불안을 느낀다고 보는 이론이다. 그러나 특별한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이 있으며 그런 경우엔 이 이론으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
3) 소질과 스트레스
: 어떤 아이들은 생소한 것에 대해 지나치게 위축되는 성품과 이로 인해 억제적인 행동을 보이는 소인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같은 소질을 가진 아이들 중에서 부모의 사망, 부모와의 이별, 형제들로부터의 학대, 가정 폭력 등의 스트레스를 만성적으로 경험하는 아이들의 경우 어떤 시기에 이르러 증상이 발생한다고 보는 이론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회공포증 환자들의 부모는 지나치게 거절적 이거나 또는 과잉 보호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4) 인성학적 이론
: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쳐다보는 데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응시공포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타고난 공포가 발달과정에서 소실되지 않거나 또는 후에 활성화되는 것으로 보는 이론이다.
4. 증상
우선 낯선 사람들이나 평가를 받는 타인들 앞에 나서는 상황에서 늘 공포를 갖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비슷한 상황에서 늘 불안을 느끼는데 그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많아 심하면 공황장애와 같은 극심한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본인은 이런 공포가 지나치고 비합리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흔한 경우로는 직장에서 여러 직원들 및 상사들 앞에 나가 업무보고나 브리핑을 하는 경우라든가 무대에서 대중을 앞에 두고 음악가가 연주를 한다든가 또는 공개석상에서 연설을 하는 경우 등 이다. 개개 그런 상황을 피하려고 하지만 어떤 경우엔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어 그런 상황에 처할 것을 각오한 경우 미리부터 예기불안을 가지고 긴장하게 된다.
일반적인 부끄러움(수줍음)과 다른 점으로는, 불안이나 두려움이 정상적인 범위 이상으로 심해서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있고, 이를 피하려는 경향이 심할 때는 사회 공포증이라 할 수 있다.
5. 치료
1) 약물치료
다양한 항우울제, 항불안제, 베타차단제 등이 쓰이고 있으며 향후에 더 많은 약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 인지행동치료
6∼8명을 한 그룹으로 구성하여 12주 동안 1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인지분석과 재구성, 공포를 일으키는 사회적 상황에의 노출, 그리고 다양한 행동치료를 숙제로 주어 생활에서 실습하고 기록하게 하는 집단치료로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3) 그 외에 개인정신치료 특히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6. 경과 및 예후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아직 다른 병에 비해 충분치 않다. 아마도 이 병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성격적인 문제로만 보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다. 대개는 만성적이나 중년 이후에는 더 약화된다는 보고도 있다.
(자료발췌:인터넷건강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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