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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자료실)금방 감정적이 된다.

딸기라때 2024. 7. 11. 19:56

금방 감정적이 된다. (나만의 응급처치를 준비하세요)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면 마음에 좋지 않다.

  우리는 살면서 분노와 슬픔, 즐거움 등 여러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감정은 표정과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런 반응은 우리 뇌 속에 있는 대뇌변연계(희노애락 등의 감정을 관장하는 부분)와 관련이 있으며, 의지력으로는 제어할 수 없다. 즉, 한순간 욱하는 표정으로 바뀌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체로 그런 반응이 나타난 이후에 주변 상황에 따라 표정을 관리한다.

  같은 일을 겪더라도 사람에 따라 발생하는 감정의 종류와 강도는 서로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누구에게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감정이 폭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감정에 그대로 휘둘리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감정은 의지력으로 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려고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 또, 그런 노력을 지속한다면, 이는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감정을 억제하는 일이라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마음속에 싹트는 감정을 어떻게 치료할지에 관해 생각하는 것이다.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는 감정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책을 준비해 두자.

순간적으로 감정이 올라올 때 취할 행동을 미리 정해 놓는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다. 예를 들어 직장 상사로부터 메일을 받고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해 보자. 이럴 때 그대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화가 점점 더 커질 뿐이다. 될 수 있으면 일단 컴퓨터를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을 택하도록 하자.

  그 자리를 벗어나면 화가 났던 원인에서 물리적으로 거리를 둘 수 있게 된다. 또, 스트레칭을 하면 일시적으로 정신이 신체에 집중되므로 냉정함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자리를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라면 눈을 감고 다섯까지 숫자를 세거나 심호흡을 하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 보자.

  대비책을 찾을 때 중요한 사항은 고민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이라면 일순간 감정적이 되었을 때 바로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울컥한 기분이 들면 심호흡을 한다.’처럼 여차할 때 바로 ‘생각 없이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대비책’을 몇 가지 준비해 두면 좋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벽을 치거나 물건을 부수는 등의 폭력적인 방법은 한순간 기분을 나아지게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반복하는 동안 행동이 점점 더 과격해지는 부작용을 낳는다. 그 상황을 벗어나거나 숫자를 세는 등의 자신과 타인을 상처 입히지 않는 대비책을 마련하도록 하자.

참고하기 감정적이 되었을 때 응급처치

갑자기 감정이 격해질 때 할 수 있는 행동을 찾아보자.

> 추천하는 응급처치

- 몸의 특정 부위에 힘을 주고, 5초를 센 다음 힘을 뺀다.
- 부드러운 공을 손으로 꽉 쥔다.
- 자신 몸의 일부(무릎, 팔, 손 등)를 만지거나 쓰다듬는다.
- 눈을 감고 5초를 센다.
- 가슴에 손을 얹고 천천히 심호흡을 한다.
- 인형처럼 부드러운 물건을 꽉 껴안는다.
- 바로 대답하거나 반응하지 않고 그곳을 벗어난다.

>피해야 하는 응급처치

-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는 행동
- 자기 몸을 때리거나 꼬집는 행동
- 다른 사람에게 폭언하는 행동
- 홧김이 술을 마시는 행동

POINT

  자해나 음주 등과 같이 의존성이 있는 방법은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과격해지므로 피해야 한다. 자신과 타인을 상처 입히지 않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고민해보자.

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 / 코세코 노부유키(최우영 역) / 생각의날개